사색의시간   article search result : 27
2008.01.23
2008.01.10
2008.01.08
2008.01.02

아프다는것.

건강해보이면서 병약한 사람이 많다. (그중에 나도 포함인듯하지만.) 몸이 병약하면 자기만 힘든게 전혀 아니다. 우리언니는 보기에도, 실제로도 엄청 병-_-약스러워서 아프기도 자주아프고 입원도 자주하고 막 그랬는데, 이뭐 아픈사람도 아픈사람이지만 주변 가족들도 엄청나게 고생했었다.

아끼는 사람이, 내 주변사람이아프면 보는게 좀 괴롭달까 그런느낌이 많이많이 든다. 이 사람이 아픈데 내가 해 줄 수 있는건 없다. 정말 대신아프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뭐 옆에 같이 있어준다거나, 죽을 끓여준다거나 그런거면 되지 않냐 라던 사람도 많지만 글쎄, 내가 아팠을때 옆에 누가 있으면 외롭지는 않았지만 은근 머리아프고 그럴때 말시키고 그러면 짜증이 나기도 하고 더 아파오기도 했던거 같다. 복에 겨운 소리겠지만 적어도 나는 솔직히 그랬었다. 근데 난 미쳤다고 머리아픈사람 붙들고 수화기 너머로 얼마나 수다스럽게 떠들었던가. 휴휴. 지금 생각하니 좀 미안하다. 일찍 재워도 모질랄판에.


언니는 입원을 잘 한다. 거의 1년에 2번꼴로 입원했던거 같다. 스트레스때문에 몸이 남아나질 않는듯. 입원하면 옆에 사람 하나가 붙어있어야 한다. 그 일은 항상 엄마가 도맡아해왔다. 걱정은 있는대로 되고, 챙겨줄건 많고. 옆에서 보고있으면 언니 다 나으면 엄마가 병걸릴거같았다. 정말로. 그래서 언니가 아프다고 그러기 시작하면 가끔 화도내고 그랬다. 물론 다 부질 없는 일이었다. 서로 속상하기만했다.


아프다는것, 아픈사람도 물론 힘들고 아프지만. 주변사람을 더 고생하게 한다. 그렇게 민폐끼치는거 좋지도 않고하니. 그냥 아프지 않는게 가장 최선책. 근데 그게 사람맘대로 안되는거라서 더 속상할뿐이다. 이러한 생각이 어쩌면 내가 주변사람의 입장으로 보고있기때문에 좀 삐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프게 되면 또 바뀌려나. 근데 난 아프기 싫다. 정말로. 날 걱정해주는건 좋은데, 그 걱정을 끼쳤다는거 자체가 좀 맘에 걸린다고해야하나. 걱정 끼치고 맘편할 인간이 어디있겠어.


아무튼, 안아픈게 제일 좋아.서로 소모적인 일따위.아무도 안아팠으면 좋겠다. 누가 됐든간에 다들 아프지 말길.


Written by Me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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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글이 결혼이었다니. 휴. 아마 선임님의 결혼소식을듣고 생각했던가보다.

초등학생때 "네 꿈이 뭐니"라고 물으면, 난 당연하다는듯이, "현모양처요!!" 라고 대답했었다. 그 외에도 뭐 피아니스트, 선생님, 간호사 많긴 했지만 꾸준히 대답했던건 저 '현모양처'였다.남달리 결혼의 대한 꿈을 일찍 갖었고, '엄마'가 되길 남들보다 빨리 원했던 나는 집안일도 일찍 시작했고, (그렇다고 현재 엄마를 잘 도와주는건 또 아닌거같다.) 부엌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어느집을 가건 부엌은 한번씩 꼭 가보고, 부엌이 예쁜집을 많이 좋아했다. 아, 얘기가 잠깐 샜다.

각설하고, 결혼.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의지하면서 오손도손 재밌게 함께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물론 모든 결혼이 즐겁고 예쁘다고는 할 수 없다. 결혼하면 고생한다느니, 뭐 니가 늙니 어쩌니, 말은 정말 많지만.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힘들기도 할거다. 근데 그 것 조차 삶의 재미라고 생각하고 즐길 수 있지 아니한가. 사람이 맨날 웃을 수는 없으니말이다.


그냥 나는 막연하게 결혼은 빨리 하고싶다. 내 아이에게 좀 더 젊고 예쁜 엄마로 남고싶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항상 함께 하고픈 욕심도 있고, 예쁜 부엌이 딸린 집에서 아이들의 밥, 또는 사랑하는 이의 일용할 양식을 지어주는것. 생각만해도 얼마나 가슴벅차고 행복한 일인가. (개털이라 뭐 쥐뿔도 없다면 복에 겨운소리겠지만.)

요즘 여자들은 결혼을 늦게 하려고 한다. 뭐 좋다.자기의 삶을 더 만끽하고, 자유를 좀 더 느끼는것. 다 좋다. 근데 그냥 개인적취향이고, 개인적 생각인데, 그거 다 웬지 핑계같달까..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 아니야? 라는 느낌..? 껄껄.


한 가정을 꾸린다는 것.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는 것. 누가 뭐래도 즐겁고 행복한 일인거다.
누가 결혼은 미친짓이라고 했던가.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도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결혼.좋은거야..?


아무튼 됐고 나랑 결혼 할 사람? 없나? 나 혼자 살아야되나? 껄껄. 난 결혼 언제 하려나 허허;;

Written by Me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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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숙

아침에 출근하면서, 항상 1층에 안내데스크에 있는분들과 웃으면서 인사를 주고받는다. 난 졸린 얼굴로 웃어주지만, 그분들은 항상 멀쩡한 맨정신으로 답해준다. (물론 항상 맨정신은 아니더라. 밤샘하시는분들도 있었으니까-_-) 아침에 제일 인사 잘받아주시는 한 분이 말씀하셨다. "오늘 분위기가 왠지 한층 성숙해진 것 같다" 라고. 오늘 통근버스에서안잤는데, 안 졸린 얼굴이어서 그랬나.

하룻밤새에 성숙해지기.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보듬어 주는것,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하고 하면서, 사랑 또는 연애라는 것을 하면서, 사람을 배우면서, 일을 하면서. 무엇을 하든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할 뿐더러, 뭔가 크게 결심했을때. 내 결심대로 행했을때의 내 모습에 조금 더 성숙해 질 수 있겠지. 응응. 그런걸 보면난 성숙해졌다- 라고 생각도 잠깐 든다.

아.
뭔가 쓰고싶은말이 많았는데, 순간적으로 정말 귀찮아졌다. 그냥, 오늘 아침의 나는 조금 성숙해졌나 싶어서. 21살 꼬맹이가 아닌, 조금 더 자란 한 여자가 됐나 싶어서. 그냥 찌끄린거.

2. 과거.

내가 한번 지나간 일은 다시는 꺼내고싶지 않은 바람이 있다. 비록 그것이 나중에 알려져서 상처가된다면 더더욱.과거는 과거이다. 그게 최근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더라도. 지금 이 글을 쓰는것도 1초가 지나도 과거가 되더라도.

과거의 어떤일이 현재,미래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라도 현재의 내가 괜찮으면 어느정도는 수용할 수 있다. 물론, 그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기본전제에 한해서. 현재의 시점에서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고 하면 1초 뒤에 그 일은 과거가 되서 용납이 되는거 아니냐라고 물어본다면 좀 맞자. 그런 사람은 나랑 싸우자라는걸로 보인다. 흠흠.

아무튼, 과거라는거 괜히 들쑤셔봤자 좋을거 없고, 상처가 되는 일은 더더욱이 원치 않는다. 무슨말을 쓰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난 과거에 연연하고싶지 않다. 어쩌다가 내게 상처가 되는 과거를 알게 된다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현재에 충실하고싶다.라는 생각.

대신 정말 현재 또는 미래를 나와 얽혀야 한다면, 다시는 과거의 나쁜 부분을 현재와 미래에 적용되지 않는 확신이 내게 필요하겠지. 그리고 더 좋은 현재와 미래를 필요로 하겠고.그 확신과 더 좋은 현재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면난 더이상 내게상처가 된 그 과거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고 있는과거의 대한 결과는 현재와 미래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달까. 아 말 이상해 정말.

플러스로, 내 과거가 구렸다면 할 말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현재에는 구릴게 전혀없다고 생각한다.

3. 건강

신경을 많이 쓰다보면 몸에서 이상변화가 빠르게 느껴진다.그동안 몸이 별로 안좋았다. 엄청난 두통과 기절, 무서울 정도의 불면증.정말 무섭고 위험했다. 지금은 물론 잘 추스러서 괜찮아졌지만, 신경 쓸 일이 많아지면 언제 또 아파올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날 아는 모든 사람들, 나 신경쓰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껄껄.

4. 사람관계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상처에 대처하는 방법도 중요하고, 관용과 배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욕심이 과해지면 자멸을부르고, 적당한 욕심은 득이 되려나. 자기 욕심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글쎄. 더군다나 나이를 먹고서는 더더욱. 아무튼 이상하게 꼬이는 사람관계는 정말 질린다. 다시는 얽히고 싶지않아. 한번 밉보이는짓하니까 계속 밉더라. 새벽내 생각했던 거지만, 좀 미치지않고서야. 응응. 나도 사람이지만, 사람이라는거 좀 무섭더라.



- 그냥 이래저래 몇일새에 들던 생각들. 생각보다 상처란 걸 많이 받았나보다. 이젠 그 상처에 약을 발라 줄 일만 남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기도. 다친데 또 다치면 좀 아플테지. 아프기 싫다. 난 그냥 평범하게 사랑하면서, 일하면서, 웃으면서 살고싶어.



Written by Me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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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사진.
음악.
아이팟.
맛있는것.
초밥.
베일리스.
카페라떼.
컴퓨터.
수다.
메신져.
다이어리.
낙서.
치아키.
재밌는거.
일본드라마.
귀여운거.

그외 등등.

자기전에 뻘글.

Written by Me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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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대하다
[형용사]『 …에/에게』 마음이 너그럽고 크다. ≒관홍하다(寬弘-).


매사에 관대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관대해지고 싶고, 그래도 조금은 관대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소했다면 사소했을 말 하나에 상처받고, 그걸 상처받았다고 내색하고 있는 내모습이.
어찌나 바보같았는지. 아직 어리구나 싶었다.

누구나 다 그랬으리라 위안을 삼을 수 있을수도 있겠지만,
내가 성모가 아닌이상, 내가 부처가 아닌이상 모든일에 관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의 관대함이란게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

욕심을 줄여야 하나.
내가 갖고있는 욕심을 줄여야 뭔가 될래도 되는걸까.


Written by Me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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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히는 것이, 거슬리는것이 많다면.
내가 안듣고, 안보고, 생각하지 않는것도 하나의 방법.

그치만,
내 오만가지 신경들이 그곳을 뻗쳐있기에,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눈먼자들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것이.

세상에는 생각보다, 밟히고 거슬리는것들이 너무 많다.

내 눈을 가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들을 미워하지 않게, 그들을 사랑 할 수 있게.

sktlfakdtlzlwl akfd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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