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시간   article search result : 27
2008.12.18
2008.12.12
 -
2008.09.11
2008.06.09
2008.04.13

40여분동안 두칸 간당거리던 배터리가 다될때까지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혹시나 내 뜻이 잘못 전달될까 단어하나 하나 고민했는데,
결국 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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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찍어내듯 판박이처럼 똑같은 모양을 만들어내지만,
그날 너를 집어드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너는 그 색의 짙음을 달리하겠지.

난 사람인데,
이상하게도 자의가 아닌 타의로 내 모습을 달리 하게된다.
,

.
.
.
너무 배가 고파 허겁지겁 저녁을 먹고 있는데,
친언니의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여서 나랑도 알고 있던 언니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우리언니는 지금 26살이고, 아직 뛰어놀아도 될 진 모르겠지만,
하고싶은게 많을 나이이며, 힘들어도 뭐라도 할 수 있을 그런 시기란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가버렸다.

사고도 아니었고, 병약했던것도 아니라, 스스로 그 길을 택했다.
무슨 일로 그랬는지는 대충 전해들었으나 그 얘기를 듣자마자 맥이 탁 풀렸다.
그 일이 정말 이런 길을 택할만한 일인가 싶어서.
이 방법밖에 없었나 싶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데.

언니의 다른친구에게는 전날밤에 전화에서 농담조로 故최진실씨의 얘기를 하면서 넌지시 암시를 했단다.
물론 그언니는 그런소리 말라며 뜯어 말렸지만. 생각도 하지 말라며 뜯어 말렸는데..

어떤식의 죽음이라도,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이고 엄청난 상처가 되고 엄청난 짐이 되는데.
이렇게 무책임하게 가는건 참 아닌데.
언니가 너무 아파한다. 병나는거 아닐까 걱정될만큼. 
나도 오랫동안 봐오던 언니라 착잡하다.

왜 길을 찾아보려하지 않았을까.
왜 혼자 그 짐을 떠안다가 잘못된 방식으로 그 짐을 다른사람에게 나눠주는걸까.
그래도 많이 힘들었을거라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면서,
그럴 용기가 있었으면, 차라리 문제를 해결해보려 노력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아쉽기만 할뿐이다.
이렇게 가버릴 일이 아닌데 제대로 붙잡지 못한게 아쉽기만 할뿐이다.
자신보다 남을 우선 했기때문에 그랬을까. 그럴만큼 착하기도 했으니까 그래서 더 아쉽다.
조금만, 조금만 더 자신을 위하고, 생각해줬어도 좋았을걸.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혼자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부디 좋은곳에서, 아픔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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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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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가득 찬 버스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버스지만,
자리가 텅텅 빈 버스는, 몇몇 일부만의 사람들을 위한 버스로 전락한다.

내 머리, 내 마음의 자리는 얼마나 채워져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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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겨울의 나.


괜히 그 뒤에 숨어서 심술만 부리고,
아직도 땡깡 혹은 투정이나 부리고 있다니.
얼빠져서는.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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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對話].
Conversation.

[명사]마주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받음. 또는 그 이야기.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주고받음.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있을거고,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서로에게는 발전이 없을지도.

어디서든지, 중요한 대화.
대화를 잘 하고 싶다.

이렇게 또 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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