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상빠리지엔느   article search result : 7
2016.09.28
2016.09.28
2015.09.10
2014.03.28

파리의 가을이 매우 찹니다.. 겨울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또 낮에 해는 따뜻해요.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최근 몸살과 감기기운이 또 신나게 오는거 같네요..

그래서 나의 사랑 방쇼(vin chaud)를 만들기로 했어요.

스티커 이미지

뜨뜻한 와인이라 방쇼라고 불리고 뱅쇼도 맞는데 뱅쇼는 남쪽 지방 악성이.... 흠흠..

암튼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저는 오렌지 두개, 레몬 반개 넣었어요. 
그리고 막대기 시나몬과 저어기 오렌지에 박혀있는건 클로브에요. 

우리말로는 뭐라고 하더라... 정향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이건 옵션이라 안넣어도 상관은 없어요. 
그리고 꿀 두스푼과 와인 한 병을 촤락 다 부어줍니다..











사진이 디지게 어둡게 나왔네요... 와인은 저희가 좋아하는 cote du rhone 이에요. 
프랑프리버전인데 싸고 가격대비 맛있어서 종종 요리할 때 잘 써먹는 와인입니다.


재료 준비가 다 되었으니 다 냄비에 부어넣고, 낙낙하니 끓여내면 됩니다. 
지금 한시간 반정도 중불보다 조금 약하게 끓이는 중이에요.
아마 이후에 상태 보고 좀 더 끓일거 같아요.
 

와인향이 솔솔 집안에 가득해질 예정입니다. 
완전 좋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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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부위를 싸게 팔길래 하나 집어와서 야매 버프 부기뇽 (Boeuf bourguignon) 을 했어요 !


부랴부랴 집에 굴러다니는 bourguignon 와인에 3시간 정도 고기 재워놓고 놀다가,

 lardon을 기름 살짝 둘러 굽고, 야채들을 썰어서 살짝 볶아주고 재워놓은 고기는 브라우닝 해줍니다 !! 

그리고 나서 와인을 촤락 하고 200ml정도 넣어주고 (재웠던 와인 그대로 넣었어요 사실, 나머지는 제가 마시려고...) 

끓여놓은 닭육수를 솔솔솔 부어서 계속계속 부드러워질때까지 끓여줍니다.


끓이는중에 토마토 페이스트 조금, 허브들 조금, 월계수잎도 넣어주고, 

어느정도 오래 뭉근히 잘 익었다 싶으면 버터와 밀가루로 만든 예쁜 루를 만들어다가 넣어주면 걸죽해진 부르기뇽 완성 !


야채들이 너무 익어서 씹히는 맛이 없길래 양파와 파를 따로 썰어다가 살짝 볶아 넣어주고 양송이버섯도 조금 투하 !! 


그리곤 K가 올 때쯤 파스타를 익혀다가 함께 먹으면 오늘의 저녁 완성 !!


이 애증의 음식은 할 때마다 너무 시간이 오래걸려서 가끔 짜증도 나는데, 쌀쌀해지면 꼭 생각나는 스튜에요. 

어제도 재료 준비하고 레디 상태까지 근 6시간을 지낸듯 싶어요.. 

그래도 맛있으니까 참아야지..후.. 


그나저나 오늘은 뭘 먹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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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자 초간단 저녁입니다.

sally_friends-22


Saussisse de toulouse 와 큐브감자프라이, Romaine 샐러드 그리고 버섯이에요.


Saussisse de toulouse 는 그냥 프랑프리에서 4개짜리 팩 하나 사서 구웠고.

감자는 큐브모양으로 잘라 올리브오일에 살짝 튀기면서 herbs de provence를 넣어주고 소금 후추로 간을 했어요.

Romaine을 잘 씻어서 자르고 vinegrette 소스를 만들어 부어줬구요.

양송이 버섯은 지저분한 것들을 정리해주고는 얇게 썰어 올리브오일과 레몬주스, 소금을 넣어 간을 해주면 완성 !

원래 파슬리도 챱챱챱 썰어서 같이 넣어주는데 어제는 파슬리가 없어서 패스 !


만족스럽게 먹고도 두명이서 총 6€도 안하는 인당 3€짜리 저녁.

완전 초 심플하니 좋죠!?!? 


오늘은 또 뭘 먹을지 고민중입니다...

K는 왜 안올까요. 


sally_friends-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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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백수생활하다가 7월부터 갑자기 바빠져서 뭐 다른거 할 수가 없던 그런 나날들이 지나갔고, 나는 여전히 피곤에 쩔어 살고 있으며, 이제 여행이 아닌 생활이 되어 버린 파리는 여전히 예쁘지만 뭔가 우와우와 하는 환호성보다는 여전하다싶은 그런 안도감이 들기 시작한 시점이 되었다. 는 따사롭지만 기온은 낮아서 은근슬쩍 추운 그런날, 일교차가 슬금슬금 커서 감기걸리기 좋은날씨. 파리는 가을이 되었다.


이놈의 파리는 여전히 여러가지 이민자 정책으로 시끄럽고 바쁘고, 정신없는 생활이 지나가고 있고 나는 전형적인 한국인 혈통에 프랑스에서 태어난 사람 밑에서 일을 하면서 꽤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허허. 그렇게 일하고 먹는 낙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으며, 몸은 피곤해도 일 끝나고 보내는 시간은 여전히 행복하다. 해가 짧아지고 있고 썸머타임이 곧 끝나게 되면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지는 퇴근 하고 나서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길어서 좀 다행스럽달까. 소소한 행복이 있는 하루다.


불어도 제대로 못하는탓에 일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공부를 따로 하지 않는 스타일의 나는 어쩌면 말 배우는 속도가 매우 느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하지만, 파리 정부에서 진행하는 어학코스를 신청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아직도 컨펌이 나질 않는다 엉엉. 지금도 전화 하나 받고 엄청엄청 당황해서 바보같이 얘기하고 끝났다. 영어로 얘기하면 차라리 마음이라도 편하게 아무거나 내뱉을텐데 이상하게 불어는 아직 소리내서 내뱉는게 너무 어렵다. 젱장젱장.. K는 좋은 불어 선생님이 아ㄴ...


아 급 피곤하다.집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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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추운날 가끔 매콤한 스튜가 땡기는데 한식으로는 먹기 싫고 그럴때가 있더랬다. 그래서 만들게 된 쵸리죠 스튜. 히히. 개인적으로 쵸리죠를 매우 좋아하는지라 이 매콤한 맛의 스튜는 매우 좋으다 좋으다. 한국에 있을 때 쵸리죠는 대부분의 주변 사람이 좋아했던게 아무래도 좀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맛있는 매콤한 맛의 소세지라 그렇지 않나 싶다. K가 감기에 걸려서 아프기도 하고, 감기엔 뭔가 매운걸 먹어줘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들어서, 그래서 맹글었다. 



뭐가 필요하던가...

 - 쵸리죠 한봉다리

 - 감자 (자잘한거 4개)

 - 양파 (작은알 2개)

 - 마늘 (넣고싶은많큼)

 - 토마토 (1개 넣음)

 - 올리브오일 (적당히...)

 - 허브류(Bouquette Garnier 또는 Herb de Provence), 

 - 칠리페퍼가 있으면 좋지많 없으면 Cayen pepper powder (고추가루로 대체 될라나?), 

 - 피망도 넣어도 좋음.

 - 파슬리도 넣어도 좋고.


만들어봅시다..

1. 재료손질하기

 - 쵸리죠는 떡국떡처럼 0.5mm정도?? 의 사이즈로 어슷썰기, 뭐 그냥 대충 동그랗게 툭툭 썰어도 된다.

 - 마늘은 껍질 까서 다지던가, 얇게 져며놓던가.

 - 양파는 껍질 까서 큼직하게 그냥 깍뚝썰기.

 - 감자도 껍질 까서 그냥 동그랗게 쵸리죠같이 썰어도 되고, 깍뚝썰기 해도 되고. 쵸리죠같이 썰어야 익히기 쉬운듯.

 - 피망은 색깔땜에 넣는데.. 걍 적당한 굵기로 채썰기. 너무 가늘면 막 으스러질거 같음. 스튜니까 큼직큼직해도 됨.

    (위의 사진은 피망 안넣은 버전.) 

 - 부케가르니에를 이 단계에서 미리 만들어놔도 좋음.


 2. 냄비에 -팬을 쓰면 스튜니까 좀 깊은걸 쓰자- 올리브 오일을 꽤 듬뿍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먼저 슬슬슬 볶아준다.

 

 3. 2가 좀 윤이 나기 시작하면 쵸리죠와 감자도 슬쩍 넣어서 슬슬슬 볶아주자. (피망도 이 때 같이 넣음)눌러붙기 굉장히 좋으니 잘 저어줍시다.


 4 토마토를 2개 정도 넣어도 될거 같았는데 왜 한개밖에 안 넣은거지... 암튼 토마토를 아주 잘게 다져서 3에 넣고 살짝 물을 만들어보자.  

 5. 그 때 이제 허브류랑 까옌페퍼파우더 같은 시즈닝들 팔랑팔랑 넣고, 휙휙 살짝 볶다가 얘네들 전부 잠길 정도로 물을 스윽 부어준다.


 6. 끓이고 끓이고, 좀 싱겁다 싶으면 소금 살짝 치고, 파슬리를 파슬파슬 넣어주자. 아. 후추도 좀 뿌려도 좋고.


 7. 물이 적당히 졸았다 싶고 살짝이나마 걸죽한 느낌이 나면 자셔도 된다. 나는 파스타면을 삶아서 위에 부어다가 같이 먹었다.


얼마나 들었지..?

 집에 있는걸로 해먹은거라 실제로 산거는 2.5kg 감자 한 팩 (0.99유로)이랑 쵸리죠 한봉다리 (3.53유로). 보통 야채류들은 한 번 사면 분명 남으니까 한 번 먹을 때마다 쵸리죠 가격이 든다고 보면 될라나!?!?



흠. 이거 쵸리죠는 스페인쪽이랑 남미쪽 나라에서 잘 먹는 음식인데 나는 왜 프랑스에서 쵸리죠를 찾고 있는가. 하하하. 근데 암튼 이거 맛있다고... 엉엉. 가끔씩 은근 슬쩍 생각나는 음식이다. 히히.


아, 플레이팅 잘하면 좋을텐데 야매 홈푸드는 플레이팅따위도 없다.

K야, 이거 먹고 그만 아프자..ㅠ_ㅠ 근데 이눔시키 코막혀서 맛을 못느낀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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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sbourg를 다녀왔더랬다. K의 생일이 있어 방문했던 프랑스에서 파리가 아닌 다른곳으로 가는 두번째 여행.

Charles De Gaulle 공항에서 바로 high-speed train을 타고 Strasbourg까지 달렸다. 한 두시간 반 걸렸던가. 그렇게 도착했던 예쁜동네.

가기 전까지 찍은 사진이 없네-_-..... 뭐 기차역밖에 없어서......







짜잔.

쁘띠프랑스 가는길에 있는 수문(?) 다리같은데서 보이던 전망. 좋다. 귀엽고 예쁜 동네였다. 그래서 쁘띠 프랑스였나보다.

그나저나 여기 꽃보다 할배에서 나왔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국사람, 특히 엄마아부지뻘의 어르신들이 많이 보였다.

우와 프랑스에서 한국사람을 이렇게 많이 보다니. 신기했다. 허허허

암튼 이쁘고 아기자기했던 스트라스브루.


역사적으로 독일이었다가 프랑스였다가 막 반복하고 그랬던 곳이라 적절하게 문화가 섞여있는 느낌이었다.

건축 양식도 독특했다. 귀욤귀욤한맛이 있어서 좋았던 곳 :)





그와중에 말도 안되게 큰 성당. Notre Dame of Strasbourg Cathedral.

진짜 말도 안되게 크다. 밑에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실감이 될까.

한참을 고개 빳빳이 들고 꼭대기를 쳐다봤는데 목이 아파서 혼났다.

카메라에 다 담아보려고 엄청 노력했다 흑...ㅠ_ㅠ





날씨 좋은날, 초점은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My gorgeous K. 멍때리고 있는데 찍혔다. 미안 ㅋㅋ

사진찍히고 내가 배고파서 완전 징징징징징





길에서 기타 연주하던 아저씨. 숨은 M과 K 찾기. 뿅. 이게 메인이라서 아저씨가 좀 짤렸다. 근데 기타 케이스 안에 뭐지...

하고 봤더니..





멍뭉이가 쿨하게 자고 있따.

아저씨는 멋지게 연주하고 있는데. 넌 자고 있니. 귀엽게시리.


밥먹고 한참 돌아다니다가 밤에는 돈지랄하는 유럽 회의기구(?) 같은데 밖에서 슉하고 둘러보고는 기차타고 파리로 돌아갔다.

기차시간 다 되어 가는데 길 잃어서 기차 놓칠뻔했지만. 간신히 기차 출발하기 1분전에 앉아서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었다.

-_-)....





Strasbourg 지역의 고유 음식이 있었는데... 이름은 잊어버렸다. 

김치 같은 느낌이었다. 백김치. 약간 코울슬로 같은 느낌이기도 했고. 소세지, 햄, 연어 등등 갖가지 음식이랑 곁들여 먹는 느낌.

암튼 맛있었당. 히히.


또 가고싶은 아기자기한 곳.. 아 여기서 찾았던 치즈 집이 참 좋았는데, 맛있는 치즈 팔고.. 근데 비쌌던게 흠이었달까. 

또 먹고 싶다. 그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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