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id #514 categorized under 먹방리스트 & written by 엠마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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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졸부님의 24일 전역을 축하하는 의미로다가 함께한 N그릴에 이은 세번째 쩌는 저녁식사.
오늘은 종로2가에 있는 높은곳으로다가 갔더랬다.
N그릴에 비해 역시 가는길은 편했던 그곳.
삼성생명이 있는 건물(舊 국세청 건물) 33층이다.
창가자리가 어렵다면, 화장실을 가면 된다는 그곳. 탑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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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떡하니 갖다 준다. 심플한 그레이 색상의 메뉴판.
내스똬일이야~
주문은 탑클라우드 역시 코스를 먼저 선택하고 그에 따른 메인요리를 선택하면 된다.
코스별로 가격대는 물론 다르고. 디너의 코스는 세가지. CLOUD 9 / PROPOSE / GOURMET
모두 VAT 10%가 별도이다. (가격이나 메뉴는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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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시간에 갔던지라 디너쪽 자리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뷔페쪽으로 분리된 자리에는 꽤 많은편의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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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빵.
메뉴는 셋 다 개성없게 GOURMET에 안심을 시켰다.
주문을 마치고나니 빵을 갖다 준다. 반죽을 길다랗게 늘인거 같은데 새로운 식전빵의 모습이다.
약간 바실바실하게 바시라지는 겉 표면에 입천장을 살짝 긁었는데, 뭐 그래도 빵 자체는 맛있었다.
부드러운 빵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살짝이 들긴 했지만.
발사믹식초와 함께 섭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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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확 돋게 하는 새콤한 애피타이져.
마 쥬스와 문어 카르파쵸이다.
문어에 무슨 행위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시큼한것이 침샘을 살짝 자극했더랬다.
마 쥬스는 마 라고 하길래 좀 쫄아 있었다. 쓰진 않을까!!
허나 너무나도 우유를 마시는 그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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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과일콩피와 거위간 테린. 푸아그라다.
오 엄마 나 푸아그라 태어나서 처음먹어봤어ㅠ_ㅠ
거위간. 이 요리를 내기 위해 몇마리의 거위들이 희생당하는걸까(...)
암튼, 식감은 치즈가 많이 들어간 치즈케이크의 느낌이었다. 아니 좀 더 부드러운.
함께 나온 풀이 살짝 쓴맛이 났어서 깜짝깜짝 놀랬고, 저 동그란 열매는 보이는 만큼 새콤했다.
처음보는 과일이었는데, 안에 씨같이 생긴게 참 많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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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하지!?
아니 이 커피잔은 뭔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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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쉬룸~ 습이 되겠다. 버섯은 씹히지 않는 머쉬룸 습.
아마 저기 뭐야 씨리얼 말아먹는 정도의 그릇크기에 반정도가 담겨 나왔다.
꽤나 큰 양. 기존에 주었던 식전빵을 한 번 리필해주길래 그 빵을 찢어서 먹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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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뭬가 몇 번 실패했던 감자뇨끼가 담겨있다.
아... 내가 도대체 감자 뇨끼를 몇 번을 실패했던가......................
후.. 아픈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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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감자 크러스트로 돌돌 말아놓은 도미구이.
뭬는 이걸 먹어야 할때 나이프가 있어야 할 자리에 포크가 또 있어서 잠깐 당황했었다.
두 남정네들은 포크 하나 생선용인지 몰랐던 나이프 하나씩이었는데, 뭬는 양손의 포크의 형상이었다고...
잘 몰라서 지나가는 서버 언니한테 이거 여기 있는거 맞냐고 물어봤더니, 급 바꿔주셨다.
암튼 도미.
부들부들한 살에 감자 크러스트가 묘하게 어우러지더라.
감자가 말린 결과 도미결이 뭔가 어긋난거 같아서 썰기는 쪼끔 불편했으나 맛있었으니 패스 할 수 있다.
뭬는 맛있는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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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입가심용 레몬 셔벗.
하얗고 시큼하고. 입가심용으로는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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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의 메인 고기님. 호주산 숯불 안심구이.
미디움레어이다. 먹느라 정신없어서 썰어놓은건 못찍었다..(...)
살은 역시나 부들부들.
그리고 저 토마토 익힌것 아래에 깔린 동그랗게 생긴 노란 음식의 정체를 모르겠다.
계란도 아닌것이 옥수수맛이 나긴 하는데 빵마냥 폭신폭신.
궁금했는데 못 물어보고 그냥 나왔다. 아시는분-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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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구이와 함께 나온 시저 샐러드와 블루 치즈.
치즈가 맛이 강해서 꼭꼭 풀과 함께 해야 한다.
뭬야 치즈를 좋아하니 바로 먹곤 했지만.
열심히 먹다보니 배는 불러오고 해도 뉘엿뉘엿 지고 있고.
사람도 슬금슬금 들어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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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종로-광화문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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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반쯤 부터는 라이브로 공연을 해준다.
저멀리 뷔페 자리에서 하는거지만, 완전 반대쪽 끝에 앉았던 우리자리에서도 잘 들리던 공연이었다.
부드러운 재즈의 선율. 으핫- 좋다.
8시 반에 뷔페가 끝나고 Bar가 시작한다는데 간단하게 한잔씩 시켜놓고 공연을 보고 있는것도
괜찮을거 같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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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나온 망고 셔벗과 치즈크림 케이크,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커피.
이미 충분히 어두워졌을때, 수다도 떨고 야경도 구경하고 놀 수 있는, 그런 여유로운 시간.
부드러운 재즈 공연과 함께 하는 좋은 시간. 가끔의 호기로는 괜찮은거 같기도 하다.
나중엔 뷔페를 이용해 볼까 생각중.
어찌보면 N그릴이 좀 더 좋았던거 같기도 하지만 탑클라우드는 탑클라우드의 매력이 또 있으니까,
그걸로도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하고.
메가트론오라버니 덕분에 호사를 부렸달까:)
잘먹었습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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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종각역 3번출구앞에 있는 삼성생명 건물(종로타워) 33층.
회전문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