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id #62 categorized under 그게그리됐네/문화생활녀자 & written by 엠마엠마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생각도 안하고 있고,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는데다가,
누가 나오는지도 전혀 모르고.. 아무튼 무지한 상태로 가서 본 영화였다지요,
용산 CGV..다음,네이버가 엄청 뿌렸나봅니다. 사람이 겁나 많았어요ㄱ-)....
식겁했뜸...
표를 받아서 들어갔습니다.
10관 L3,L4열. 들어가는데 전광판에 10관 어거스트러쉬라고 써있어서 또 식겁했뜸..
껄껄 상영전에 무대인사로 한국 마고리엄- 홍보대사인 Tim이 왔답니다.
그래서 내려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너무너무 어두운탓에 저는 하나도 못찍고,
같이 간 사람이 노이즈 가득하고 얼굴을 알아 볼 수 없는 사진을 3~4장...
껄껄-_-
마고리엄-
몰리(나탈리 포트만)의 손가락 습관에 맞춰 들리는, 귓가에 맴도는 피아노 소리.
몰리 협주곡 1번을 만들기 위한 몰리의 노력들. 하나하나 눈에 박힌다.
마법의 장난감 백화점에서 일하면서Magic을 믿고, 지켜내는 하지만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한 여자.
껄껄, 피아노 신동인 줄 알았으나, 점점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마는.. 안타깝고 불쌍한 여자.
마고리엄(더스틴 호프만). 243세의 천재 발명가. 사람인지 외계인인지ㄱ-)... [뭐 외계인으로 나오는거 같다...-_-]
장난감백화점의 주인. 구두를 대빵 좋아하는 장난감 백화점의 대빵이란다.
장난감들과 오랜시간동안 정을 붙이다가.마지막 구두가 닳아가면서 지구를 뜬댄다..ㄱ-)
장난감들이 화가나서 달랜다고 어루만지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아 귀찮아ㄱ-).... 장황하게 쓰려고 했으나, 대충 써야겠다.
주옥같은 대사에.
가슴에 팍팍 꽂혀오는 그 뭉클함.
분명 영상은 즐겁게 웃어야 할 장면인데, 난 보는 내내 너무 즐거워서 울고있었달까.
장난을 치는 장면도, 춤을 추는 장면도, 몰리와 마고리엄이 함께하는 그 부분에서,
웃지만 울고있었다. [내가 그동안 많이 힘들었나보다-_-]
제길, 계속 하는말이지만.
크리스마스를 겨냥해서, 꼬꼬마들을 겨냥한듯한 모습으로 뛰쳐나와서는,
영화가 엄청나게 인생적이다.
뭐, 이 영화의 결론은 몰리의 폭주기관차이지만.
껄껄 영화가 끝나고 나와 연인님은 줄곧 그얘기로 웃어버렸다지.
끝은 좀 허무하더라는거같은데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