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   article search result : 11
2009.07.23
2009.01.28
2009.01.05
20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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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잠깐 데리고 나갔다오더니 애가 굴렀는지 뭘했는지 꼬질꼬질해져서...
흼아이 빨래했다.

샤워하면서 얘도 같이 빨아서 빨래장면은 못찍었다.
잠깐 거기 서있으라며 캄훼라 들이대는 뭬양.
애 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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흼아이를 찾아보세요.
아 이뻐..../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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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는 엄마의 몫.
바람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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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의 경지 희망이.
표정을 보아하니.. 두고보자며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는 느낌.

아마 구해주지 않고 사진찍고 있는 뭬양을 탓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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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완료 복실복실 희망이.
아 얘 왜이리 이쁜지 모르겠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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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가족공원에 나타난 멍멍이 말티.
운동하러 오신 아주머니가 데려와서는 풀어놓았다.

털이 북실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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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는걸 아는지 사진을 찍어주니 뭬쪽으로 쪼르륵 달려온다.
귀여워서 덥썩 안아올렸다.
발바닥이 더러워서 좀 불편하게 안았는데, 그래도 얌전히 잘 안겨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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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샷 희망이.
얼마전에 털 밀었다. 애가 그래서 또 얍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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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쯤 교배시켰다는데, 이놈이 그뒤로 게을러졌다.
움직이길 싫어하고 잠만 잔다...ㄱ-
내가 와도 반가운 척.. 삘끔삘끔 반가워 할까 말까 고민한다..(...)

근데 하품을 하는건지 사람마냥 웃는건지...(..................)

희망아, 얼른 털 자라서 이쁘게 북실댈때쯤 바깥바람 쐬러 놀러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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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내 침대 위에서 신나게 벅벅 긁고 있는 멍멍이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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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찢어지겠다 얘야.

개팔자는 언제나 상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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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희망이가 쪼르르 달려와서 올려달라고 콩콩 뛴다.
침대위로 올려놔주면 바로 이불속으로 들어가버린다.
한참을 이불속에서 배깔고 뜨신데다 지지다가 숨막히면 저렇게 머리만 빼꼼 내밀어서 숨만 쉰다.
저렇게 또 죽은듯이 있다가 다시 쏙 들어가버리는데, 지질만큼 지지면 내려달라고 한참을 바닥을보고 서있는다.
내려주면 집으로 쪼르르 달려가서 또 자기 시작한다.

그리곤 어느새 또 침대앞에서 콩콩 뛰어다닌다.
무한반복. 하루의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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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우리집 희망이.



어릴때 옆집 슈퍼 아저씨가 길강아지를 대뜸 잡아다가 키웠었다. 이름은 그냥 '개'였다.
'개'는 전형적인 믹스견의 얼굴이었다. 둥글둥글하니 누런털을 갖고 있었다.
'개'는 아저씨를 잘 따르는 편이었고, 나는 나름 뛰어놀면서 슈퍼앞에 묶여있던 '개'를 보면 이뻐해주고 그랬다.

아저씨는 술에 취하면 좀 공격적으로 변했던걸로 기억하고있다.
아저씨가 술을 마시고 왔을땐 꼭 옆집이 시끄러웠고, '개'가 깽깽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아저씨의 술 마시는날이 늘어갔고, 대낮에도 취해있던 시간이 많아졌다.
그럴수록 나름 팔랑거리며 잘 놀던 '개'는 이상하게 자꾸 삐쩍 말라가더라.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 날 낮에, 나랑 내 친구들은 밖에서 뛰어놀고 있었고, '개'는 우리 뛰어노는걸 보고있었다.
언제나처럼 취한상태에서도 평상마루에 앉아서 막걸리를 마시던 아저씨는 '개야~' 하면서 개를 불렀다.
우리 노는걸 저만치 앉아서 보고 있던 '개'는 아저씨한테 쪼르르 달려갔는데, 이게 웬걸.
쪼르르 달려가면 아저씨는 왜 오냐면서 '개'를 발로 차버렸다. '개'는 저만치 굴러갔다.
 
충격이었다. 어린마음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다. 그 귀여운 '개'를 발로 차다니. 왜그러나 싶었다.
그래서 나랑 친구들은 그걸 보고 급 놀래서 아저씨한테 왜 그러냐 그랬다가 되려 혼났었다.
그리곤 그 '개'를 장난감 취급하는 망할놈의 아저씨는 몇번을 더 그렇게'개'를 괴롭혔고.

그리고 몇분 후의 모습은,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충격적이었던 장면이었다.
아저씨가 좀 잠잠해졌을때 '개'는 아저씨한테 뽈뽈뽈 걸어가서는 아저씨 다리에 머리를 부볐다.
'개'는 주인이 자신을 아프게 하더라도, 자신에게 상처를 주더라도 이내 다시 주인에게 돌아간거다.
그때는 '개'가 발로 채였다는게 너무 불쌍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주인에게 다시 돌아갔던 모습이 더 마음이 아리다.
어쨋든 주인이니까, 그래서 그랬던거였을까 싶고. 그래도 자기를 사랑해준다고 믿고 싶었던걸까.

'개'는 아저씨가 몇날 몇일 괴롭혀도 항상 똑같았다.
'개'는 항상 괴롭힘 당하고는 이내 아저씨한테 앵겨댔다.
멍멍이가 참.. 그런가보다.

'개'는 얼마 안있어 아저씨 손에 의해서 개장수한테 팔려갔다.
그때의 '개'는 자기가 팔려가는줄 알고 있었나보다. '개'도 엄청 울었고 나도 같이 울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개'의 모습을 지금도 눈앞에서 그릴 수 있을거 같다.
나쁜 슈퍼아저씨. 또 생각하니까 밉다.

어린날 기억에 남아있는 불쌍했던 '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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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놈이 자꾸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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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막내 희망이.
2005년 7월 23일에 태어나서, 이제 3년 좀 넘게 살아온 우리집 나름의 겸댕이 흼아이.

밖에 나가는걸 좋아하고, 가족들 발소리는 귀신같이 알아들어서
집에 올땐 문 열기전에도 미쳐있는 소리가 들린다(........)
애교쟁이에 여우같은 멍멍이.

몸땡이는 쪼끄만데 곧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있고,
그래서 그런지 묶여서 많이 예민해져 있는 흼아이.

그런 귀여운 막내에게 턱받이를 선물로 줬다.
아.. 귀엽다.. 흐흑..

오늘 데려갔던 동물병원 수의사 아저씨가,
흼아이 예쁘다면서 새끼내면 데려갈 사람 많겠다는 얘길 했다.
안그래도 줄을 섰다(..........)

쪼꼬만애기가 엄마가 된다니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저놈도 크는구나 싶어서 왠지 기대도. 대견함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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