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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2일, 남자친구랑 제주도에 놀러 갔었더랬다. 놀러 갔는지 먹으러 갔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타고 갔던 아시아나 OZ 8929편, A321기.
대한항공 747기가 지나갈 때 봤더니 귀욤귀욤했더랬다. 하하하.... 나도 큰 비행기 타보고 싶어요..........
아무튼 1시간 남짓한 비행을 하고, 부랴부랴 나와서는...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배가 고프니 밥을 먹어야겠다!! 하고 고기국수를 먹자고 하여 공항 근처 연동으로...
처음에는 올레국수를 가려고 했는데, 어머나 웬 사람이 이렇게 많아(..)
차 댈 자리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역시나 인기 있는 곳이라 그런지 대기자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남자친구랑 나는 뭔가 오래 대기를 하면서까지 먹는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미련없이 삼대회관으로 길을 돌렸다(...)
그래서 도착한 삼대회관. 그래도 여기도 유명한 곳이라 방송 출연도 많이 했다고 잔뜩 써있었다.
최근엔 나혼자 산다 였나 그 프로그램에서 데프콘이 먹고 갔다고 해서 좀 더 유명해졌던가 했던거 같다.
삼대회관도 지점이 여러군데 있었던거 같은데, 우리는 일도2동에 있는 본점으로 갔다.
크다 건물이. 주차장도 잘 되어 있고. 나름 깔끔하게 먹을만 한 곳이었다.
짜잔. 메뉴. 가격은 6천원으로 괜찮은가 싶을 정도였다.
우리는 고기국수 하나와 비빔국수를 하나씩 시켜먹었다. 아강발이 뭔가도 궁금했는데 아마 사진 보니 족발같은 것인가 싶기도 하고.
다른건 안먹어봤으니 어쨋든 가격 참고용.
뽀얀 고기 육수와 두껍지도 가늘지도 않은 국수면발.
나는 당근을 싫어해서 결국 다 꺼내먹었지만(...)
개인적으로 저 양념장을 걷어내고 먹는게 나았을까 싶었다. 괜히 풀어버려서 고기 육수의 맛을 헤쳤달까.
약간 라면스프맛도 났던 느낌이라 양념장 풀지 않고 먹는것을 추천.
아 돼지국밥이 생각났던 메뉴였다.
같은 카메라로 찍었는데 사진이 왜 다르지.................. 암튼...
비빔국수. 개인적으로 양념장을 풀어버린 고기국수보다는 비빔국수가 좀 더 맛있었다.
비빔면 같은 느낌이다가도 의외로 다른 맛이 슬금슬금 났던 맛있던 비빔국수.
아. 나 저녁 먹었는데 또 먹고 시픔..... 하아...
찬은 그냥 간단하게 깍두기, 김치..랑 저건 마늘장아찌인가?? 안건드렸다(....)
참고로 제주도의 깍두기는 참 달다. 그냥 달다. 무도 약간 무른 편이고. 먹으러 다니면서 느꼈던거지만 깍두기가 참 달았던게 기억난다.
고기국수랑 비빔국수 가끔 생각 날 것 같은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