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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종영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 뒤늦게 보기 시작해서 엄청 열심히 챙겨봤더랬다.

보면서 이종석은 참 해골상이라 잘생긴 얼굴이 아닌데 매력있다고 생각도 하면서 개(...)상의 캐릭터를 자주 맡는구나 하고 있었다.

지성이랑 연애하는 이보영은 수하랑 어쩜 그리 달달하고 현실적으로 노는지 흐뭇한 모습에 배실배실 웃었는데..


사실 그런건 둘 째치고서도, 눈에 들어오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서검 이다희였다.

슈퍼모델 출신의 그녀는 극중에서 나의 워너비 의상들을 막 입고 나왔던것.

내가 좀 더 날씬해지고 몸에 군살이 없어졌을때쯤 - 그게 언제가 될진 전혀 모르겠지만- 입고싶어하는 스타일의 옷.

패션에 관심도 사실 많지 않은편이고 그냥 봤을 때 이쁜 옷이면 됐던 나였지만 항상 살때문이라고 스스로 안주했더랬다. 하하하...


극중 서검은 굉장히 여성스러우면서도 우아하고 차분하지만 심심하지 않게 도도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뭐 패션엔 문외한인 나이지만 그냥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바로는 그랬다. 






회사도 때려친 나로써는 평상시에 아무일 없이 입고 다닐 수 없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조금만 포멀하게 입어도 다들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더라)

뭐 안입고 다녀버릇해서 그렇겠지 싶다.

어쨋든 완전 짱짱맨 스타일ㅠㅠㅠ


굵직굵직한 악세사리도 정말 맘에 들고, 심플한듯 하면서도 항상 포인트를 주고, 살짝의 변화를 주면서 강조하는게 너무 예쁜거다...ㅠㅠ





이 장면에 나온 옷 보면서 헉 소리 냈다. 색다른 블라우스에 깔끔한 스커트. 그리고 빨간색으로 가방에 포인트까지.

가방은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훌라 코르티나였다. 짱변도 같은 가방 파란색 들고 나왔는데, 아 참 예뻐.... 

펜디 투쥬르때도 그랬지만 아무래도 나는 저 금속 테두리 장식을 참 좋아하나보다.


코르티나 큰사이즈 가격이 아마 백 몇만원 하던가... 작은 사이즈는 7~80 정도였던거 같고.

(펜디 투쥬르는 한 삼백 했던거 같다. ㄷㄷㄷ.....................)


가방에 욕심이 전혀 없다가도 가끔 눈에 확 들어오는 것들은 참 아른거린다. 그렇다고 살 여유도 없지만.. 아 가난한 사람이여...


암튼 예쁘다. 지름을 자꾸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난 지르지 않지. 살도 쪄서 입을수도 없고, 돈도 없거든.

아 눈물 좀 닦아야겠다.


뭔가 옷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눈물로 끝나버렸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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