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   article search result : 1
20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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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근처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있다.
테헤란로에 떡하니 위치해서 엄청난 교통량을 보이고 있고,
인구이동량도 어마어마 하다. 뭐 강남이나 삼성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곳을 지나는길이라 없을수가 없다.

보통의 회사는 9 to 6 체제라서 아마 6시부터는 이쪽일대는 지옥일거다.
나는 8 to 5 체제라서 칼퇴근을 하면 그나마 조금 덜 복잡한 상태로 그곳을 빠져 나갈 수 있다.

그치만 오늘처럼 잔업이 있고, 그래서 칼퇴를 못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고민에 빠지고 만다.
이대로 낑겨죽어서 시체 상태로 집에 들어가느냐, 아니면 좀 더 기다렸다가 좀 한산한 상태에서 집에 가느냐.

집에는 버스를 탈 수도 있고, 지하철을 탈 수도 있는데..
우리집 가는길은 워낙에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를 지나고,
또 우리동네도 많이 사는 동네라 두 방법 어떻게든 시체상태로 돌아온다는거다.
642번 버스와 사당을 지나 신림을 지나 영등포 구청까지.

지하철은 그나마 막히지라도 않지만, 버스는 보다시피.
난 저 빨간불빛쪽의 방향으로 집에 가야한다(.....................)
얼마전서부터 저 빨간 불빛이 넌저리가 나길래 집으로 가는 퇴근길에 버스는 절대 관뒀다.
이번주, 오늘, 신나게 털려서 지친상태라 난 오늘 지하철을.

6시~7시 사이에 각자의 피곤을 떠안고 집에 가는길이 너무 고될거 같아서,
나는 오늘의 퇴근시간을 아무도 없는 빈 사무실에 조용히 들리는 노래와 함께 한시간 정도를 더 늦췄다.
6시쯤의 지옥철보다는 그나마 좀 여유로왔달까.

그래도 청소년 권장 귀가시간 전에 퇴근 하는건 참 감사하다.
나보다 일 많이 하고, 피곤한 사람도 넘쳐날테니, 이걸로도 감사하며 살아야지.

아 고된 한주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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