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공감   article search result : 10
2009.05.01
2009.03.25
2009.03.22
2009.03.18

한주동안 생각났던 옛말들.

1. 선을 지키자.
 - 적당히 하지않으면 화를 부르는법. 과유불급이라 하였으니,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그 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속 긁는것도 적당히 해야말이지. 

2. 있을때 잘하자.
 -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 있을땐 몰랐는데 없을때 그 소중함이 절실해진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다. 그러니까 있을때 잘 해줬어야 하거늘..

3.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알 수 없다.
 - 옆에서 다른사람이 백년 말해줘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그 얘기들은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시끄럽다며 되려 뭔가 날라온다. 말하는 사람 입만 아픈거다. 들으려고 하질 않으니까.

4.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은 받을 자격이 없다.
 - 베풀 줄 모르면서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건 엄청나게 이기적인 사람이며,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한테는 베풀 필요가 없다. 말장난 같아도 이게 그렇더라. 좀 광의적으로 봤을때 쥐는 사랑을 받고 싶어하지만 베푸는 것 없이 이것저것 갉아먹기만 하는데 사랑해주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5. 착하면 살기 힘들다.
 - 이건 내가 나쁘게 생각하는것인데다가 옛말도 아니지만, 세상이 그러하게 변했다. 착하게만 살아서는 살아가기가 힘든 각박한 세상이 되었다. 그렇게 사람들이 이기적이고 자기만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참 옛말 틀린거 없다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런 생각들은 어디에서나 들어맞는다는것.
이게 비단 누군가 그려질만한 사람이 아니어도. 생활 곳곳에서 들어맞는 말들이었다.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싶었고, 훌훌 털어버리려 했던
한 주의 마지막날, 5월의 마지막날의 마무리가 영 맘에 들지 않는다.
생각이 너무 많은가보다.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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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4월은 이제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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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하고 즐거운 5월이 시작되었고,
그 시작은 5일간의 연휴.

1일엔 회사 출근해서 놀기(...)
엑스맨 : 울버린 보기.
2일~3일 동해가서 해뜨는거 보고 오기.
서류작업하나 하기.
사진찍기.

오 예~
뭬 놀러가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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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오늘 할 얘기의 일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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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참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이동수단이라 온갖 삼라만상을 다 볼 수 있다.
서서 자는사람, 물건 파는 사람, DMB 보는 아줌마, 바닥에 쪼그려 앉는 학생들 등등등.
요즘들어 지하철을 오래 타고 다니는 뭬는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게, 별별 이벤트가 많다는 것.
최근엔 웃으면 안되는데, 웃음이 새어나왔던 이벤트를 많이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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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퇴근하고 이동중에 7호선을 타고 청담역을 지나는데,
어떤 여자분이 조용히 고개를 떨구며 자고 있더라. 무릎 위에 짐을 다 쌓아두고는.
그렇게 한참가서 뚝섬유원지쯤 가서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내리고 타고 잠깐 멈춰있는 시간에,
그 자고 있던 여자분이 급 고개를 번쩍 들면서 두리번두리번 하더니 후다닥 일어나서 뛰어나가버렸다.
무릎에 쌓아뒀던 물건은 그대로 지하철 안에 떨궈둔채. 

그 상황을 파악하신 여자분. 문이 닫히려고 하자 급, 문에 자발적으로 끼이셨다.
짐챙기러 오셨다. 그리곤 건대입구에서 제일 빠르게 내렸다.

**
물건파는 아저씨.
비가 오던날이었다. 5호선을 타고 앉아서 여유롭게 스도쿠를 하고 있었는데, 우산 파는 아저씨가 오셨다.
그러면서 "비도오고 어쩌구 하는데 우산 준비 안하셨죠?" 라는 멘트로 시작해서 우산 하나를 딱 집어 들었다.
그리고 펼치는 순간. 우산살 하나가 부러졌다.

조용히 하던일을 멈추고 욕을 읊조리신다.
한참을 우산이랑 실랑이를 하시다가, 적당히 다시 접히게 되자 조용히 다음칸으로 가셨다.
아 삶이여.

***
오늘 좀전에 있었던 따끈따끈한 이야기.
뭬의 집은 5호선 서쪽 끝자락이다. 신나게 저멀리 답십리쪽에서 앉아서 여유롭게 오고있었고,
내 오른쪽으로 옆에옆에 앉았던 남자분은 뭬가 타기 전부터 앉아있었다. 한 20대 중후반쯤으로 보이던 남자.
한참을 달리고 달려서 영등포구청쯤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탔다.
건너편에는 뭬가 봐도 정말 예뻤던, 단아하게 생겼던 여자분이 앉게 되었고.
그렇게 한 3정거장 지나서 목동역쯤, 20대 중후반 남자분이 가방에서 종이를 꺼내서 뭘 끄적거린다.

그리곤 까치산역에서 출발할때쯤 남자가 내리려고 가방을 주섬주섬 싼다. 화곡역에서 멈췄다.
문이 열렸고, 그 남자는 아까 영등포구청에서 탔던 예뻤던 여자분에게 그 종이를 던지듯이 주고는,
빛과 같은 속도로 뛰어 올라가버렸다.

벙찐 여자분과 어이없이 새어나오는 웃음을 흘리는 주변 사람들.
난 내렸고, 여자분은 내가 내릴때까지 그 표정 그대로 손에 종이를 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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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웃으면 안될 상황이었는데, 자꾸 웃음이 새어나왔다..
피곤했을테고, 생업이시고, 나름 진지했을텐데......
 
뭬 좀 못됐나보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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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바빠요ㅠㅠ

그래서 포스팅도 뜸하고, 집에 가면 거진 12시가 다되어서 씻고 바로 자기 바쁘고..
회사에서는 일이 꾸준히 있고...

덕분에 카메라 친구들은 완전 집에서 놀고있고..ㅠ_ㅠ
주말에는 어째서인지 찍은 사진이 별로 없고....
시간을 잘 쓰고 있는건지 못쓰고 있는건지 싶은때입니다...;ㅁ;
게다가 피로누적이라....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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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저번에 어이없게 질렀던 장난감으로 회사 앞에서 찍은건데,
아 왠걸, 무슨생각으로 그런 장난감에 비싼 리얼라 그것도 감도 100짜리를 집어넣었는지,
노출이 다 개판이에요(...) 후후후...
덕분에 엑시무스 첫롤은 실패로 돌아가버렸지 뭐에요:D....

게다가 새로 넣으려던 필름도 감도 100짜리여서 아차싶어 빼다가
하나도 안찍은 필름을 다 감아버렸어요(...)
필름피커 없는데.....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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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괜히 그냥 밥먹는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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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가는 봉사활동!!
명이님에게 낚여서 가는(?) 봉사활동'ㅅ' (참고 - 명이님 포스트)
두번째 봉사활동을 댕겨왔더랬습죠:)

오늘 뭬가 갔던집은, 신내림을 받았다는 할머니 댁이었슴미다.
오... 뭬는 이런 분들 볼 일이 거의 없는지라.. 기대반걱정반....
역시나 직업이셔서, 관상? 사주? 요런거 얘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썩 좋은얘기는 듣지 못했다는거..ㅠ_ㅠ 안믿을테다!!! 엉엉..ㅠ_ㅠ

지난달에 은호네 갔을땐 와........................................
말이 안나오고 눈물부터 왈칵 쏟아버릴만큼 힘들었는데...(........)
오늘은 좀 더 수월하게 끝내서 참 다행이랄까, 나름 마무리 잘 하고 온거 같아서 뿌듯뿌듯.
그치만 이사가실거라는 말에 엄청난 좌절감과 '이뭥미'라는 느낌이 파바박 들었고...
게다가 중간즈음 욱하는 성질에 이를 좀 바득바득 갈기도 하고(....)
하마터면 기분나쁘게 돌아올뻔해서 휴휴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면서 기운이 엄청나게 빠졌..지만...!!
새로운 분들 만나뵈어서 반가웠고, 무엇보다 오늘은 좀 마무리를 하고 나왔다는 느낌에 좀 기뻤어요..(...)

저녁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뭐 어차피 다음달이 있으니까요:D
그때 함께 하는걸로...(....)

오늘 뵈었던 분들.
명이언니, 임자언니, 토실토실언니(...) <-멋대로 언니라고 하고 있고(...)
러브네슬리님, 햅님, egg님, nodame삼촌..님(..), 해피아름드리님, mr.dust님, 조르바님, 기차님과 히로미님.
다들 고생하셨고, 만나뵈어서 반가웠슴미다~~ 다음달에 또 뵈어요:D

그리고 매달 셋째주 토요일 1시.
함께하실분은 얼마든지 함께 해주셔도 좋습니다. 꺄르륵/ㅂ/
이거이거 뭬도 낚기 시작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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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장문의 뻘소리.

 사람은 사람을 만나고 항상 주변 사람과 대화가 이루어지곤 한다. 그 상대가 가족이 될수도 있고, 회사의 동료가 될 수도 있고, 연인이 될 수도 있고, 어쩌면 지나가는 사람일수도 있고, 고객이 될수도 있고. 무궁무진한 상황에서 대화는 진행이 되고있다. 대화의 내용도 사랑스럽거나, 단순한 일의 전달이거나, 그냥 평범한 생활 나눔이거나, 정보의 전달이거나, 농담이거나, 충고 또는 조언이거나, 위로의 말이 되거나 그외 등등 역시나 무궁무진한 내용이 오갈것이다. 그런 무궁무진한 상황과 내용에서도 항상 변함없는것은 대화는 혼자가 아니라는것. 둘 혹은 그 이상이 같이 한다는것이다. 혼자하는것은 독백이지 대화가 아니니까.

 뭬가 일하는 사무실에는 뭬를 포함한 3명이 있는데, 그 중에 '대화하는데에 있어 자세가 안 되어 있다' 라는 느낌을 주는 직원 A가 있다. 나와 대화 할 때도 그렇고, 다른 동료와 함께 대화 할 때도 그렇고, 윗사람과 대화 할 때도 그렇고, 시험보러 온 응시자나 바우처 구매자들이 왔을때도 그렇다. 대화라는게 단순히 말과 말의 전달만이 아니라, 부가적인 여러가지 요소들의 조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A는 내 생각에 완전 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 이거 쓰다보니 A까 분위기로 갈 거 같지만, 그냥 쓰련다. 뭬가 생각하는(혹은 다수가 생각할수도 있는) 대화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것들.

 듣고 말하고 듣고 말하고의 연속인 대화중이라는 상황에서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는 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라는걸 직접 보여줘야 하는것이다. 상대가 이야기 할 때 잘 듣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야기 하는 사람도 이야기 하는 맛에 즐거워져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끌어 낼 수 있을것이고, 어쩌면 유익한 정보를 끌어 올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 이거 참 A덕분에 이 글을 쓰게 되었으니, A를 계속 까야할 것 같다. A는 고객이 왔을때 전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A의 자리는 고객이 서있는곳에서 한 2~3걸음 떨어져 있는 곳이다.) 고객이 오면 자리에 앉아서 어떤일로 오셨냐고 묻는다. 오마이갓. 좀 전에도 그랬다. 일어나지도 않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고객이 와서 뭘 쏼라쏼라 물어보고있는데, 고객과 수직상태로 놓인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었다. 고객이 보고있는데 귀에 이어폰을 꽂은채로. 자신이 말 할 필요가 있을때만 고객을 돌아봤다. 보는 내가 불쾌해질 정도로. 나 혹은 다른 동료들과 이야기 할 때도 말하는 사람과 시선을 맞추기가 참 힘들다. 고개를 푹 숙이거나 여기저기 고개를 돌려보면서 말을 하니까. 도대체가 내 얘기를 제대로 듣고 있나 궁금할뿐이다.

 본인의 생각만을 강요하는건 더욱이 안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말이고 생각하는 말이겠지만, 사람은 모두 다 다르다. 생김새도, 성격도, 생각하는것도. 자신이 1이라고 생각한다고 모두가 1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는거다. 그 차이를 무시하고 대화를 한다면 어찌 되는걸까. 밑도 끝도 없이 싸우거나 기분이 상하거나. 아, 혼자서 그리 생각하고 끝나면 사실 대화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걸 입밖에 내면 아니되는거다. A는 고리타분하고 자신의 생각에 있어 뚜렷하게도 맞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건지, 본인과 조금만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도 어떻게 그렇게 생각 할 수가 있냐며 언성이 조금 올라간다. 1인 사람도 있고 2 혹은 3인 사람도 있다는걸 인정을 하지 않는것인걸까. A뿐만 아니라 이런사람이랑 대화를 하다보면 도대체가 대화가 진행이 안된다. 엉엉.

 어쩌면 '듣는 자세'에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의 이야기만을 하지 않아야 한다. 나와 내 친구도 자주 하는 행동이긴 한데, 이게 사실 영 피곤한거다. 나는 1에 대해 얘기하고 그것에 대한 상대방의 의견이 듣고 싶은건데 내 얘기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은 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나는 또 1에 대한 얘기를 다시 하고 상대방은 ㄱ에 대한 얘기를 다시 하고. 이게 반복되다보면 결국엔 대화형성이 아닌 두명 각각의 독백이 되버리는거다. 뭐 내친구와 나와의 대화에서는 10년동안 그래와서 이제는 그냥 서로 즐기는 편이긴 한데, 다른사람이랑 그러면 좀 피곤했던거 같다. 다행스럽게도 A는 이 범주에는 포함하지 않는다..(....)

 교육적인 목적이거나, 상사와의 대화가 아닌이상 혹은 어떤 문제에 있어 답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오는 대화내용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대화는 동등한 위치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르치려 하면 안된다는거다. 이것도 본인의 생각 강요와 비슷한 맥락일지도 모르겠지만. 잘 모른다고, 틀렸다고 하더라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듯한 말투는 삼가야 한다는것. 고쳐주는 정도의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해야 한다. 그렇다고 교육적인 목적이나 상사와의 대화에서 수직적인 말투를 써도 된다는것도 아니다. 어쨋든 그들도 사람 대 사람으로 본다면 동등한 위치이기때문에 최대한의 예의는 필요한 것일테지.

 그리고 간단명료하게 말해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예의바르게. 이건 별다른 말 안해도 당연한것.

 쓰다보니까 뭔가 길어져서 말이 뒤죽박죽 되고 그런거 같은데, 가장 중요한건 그거다. 역지사지.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때 만약 내가 상대였더라면 어땠을까. 이걸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사실 문제 없을거다. 내가 기분 좋게 대화하고 싶고 내가 좀 대우를 받고 싶고 하다면, 먼저 그리 해야 한다는것. 어쩌면 A는 자기는 그렇게 대접 받아도 상관없다 라고 느꼈기에 그리 했을지도 모른다. 딱 그만큼이었을거다.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만큼. 당장에야 모르겠지만 나중에 돌아오는걸 생각해보면 아마 예의바르게 하지 않으면 안될거다.

 난 과연 잘 하고 있는걸까. 나도 고칠점이 참 많을건데 이렇게 또 뻘소리를 지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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