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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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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로 찍은 사진..(...) 그림자는 어쩔게냐.

 

지난 금요일, 코엑스 mmmg에 PPF 다이어리 '비닐커버'를 찾기 위해 찾은 코엑스.
만났는데 둘 다 배가 미친듯이 고픈 상태여서, 밥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맛있는 파스타라면 둘 다 미치는 생물들이라, 사무실에 같이 있는 언니한테 추천 받아 간 곳.
아쿠아리움 옆에 있다는것만 기억나고 도무지 이름은 기억나는 이름이 아니더라구요(...)
부르스케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네이밍 센스가 참(...)
찾아보니 이탈리아 음식 이름 중에 하나랍니다.

들어서자마자 이탈리아말인지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말합니다.
물론 알아듣는 말이라곤, 없습니다. 아 하나 있군요, 그라체. (Grazie, '고맙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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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면 나오는 애피타이져 빵입니다.
뭐 요즘 대부분의 곳에서 빵을 주긴 하는데, 여기 그 찍어먹는 그.. 이름 잊어버렸네요.
아 발사믹 식초 + 올리브오일 조합이던가요.. 그 발사믹 식초가 맛이 좀 약했달까요.
앙쨩과 조금 아쉬워 한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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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로 1회 한하여 리필이 가능하다는 말에 혹해서 쥬스 시키려다 만 레몬에이드.
둘이서 마시는데 시큼한게 살짝 강합니다. 게다가 둘이서 메인 먹다보니 배불러서, 잘 못마시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리필은 커녕 다 마시기도 힘들었네요(...) 비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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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파스타에 열광하는 앙쨩과 메리엘. 고르곤졸라 치즈 치킨 스파게티를 시켰습니다.
딱 나오자마자 둘 다 "아, 비싼데 맛있어보인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양이 좀 적어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맛있으니 된겁니다. 후.. 먹으면서 계속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크림소스가 굉장히 진해서, 앙쨩과 메리엘의 입맛을 충족시켜줬습니다.
이곳 가격이 좀 있었는데, 이 고르곤졸라 치즈 치킨 스파게티때문에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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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파스타를 먹고 있었을때즈음에 픽 나왔던, 마스카포네 피자.
이곳은 피자가 다 씬도우를 사용한 피자입니다. 근데도 생각보다 기름이 꽤 보였었죠..(...)

피자를 먹기전에 파스타에 너무 열을 내고 있었어서 그런지, 막 맛있다 라는 느낌까지는 못받았으나,
아마 순서를 바꿔서 먹었더라면 이것도 괜찮았다고 말했을거 같습니다.
살짝 매콤한 맛이 있어 크림파스타를 먹을때의 느끼함을 좀 완화 시켜줬네요.
사워크림인지 모짜렐라치즈인지 착각하게 만드는 저 하얀 덩어리(...)가 좀 더 있었으면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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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먹으니 배가 꽤나 불렀습니다.
음.. 가격은... 파스타, 피자 각각 14,000원, 에이드 5,500원 + VAT 별도 10%. 해서..
37,000원정도 나왔네요. 뭐 정확히 말하면 36,850원.

생각보다 비싼 금액이었지만, 크림파스타가 맛있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뭐 그냥 안넘어가도 이미 먹은뒤라 어쩔 수 없이 내야 했겠지만. 할인카드는 딱히 안내가 안되어있네요.
할인 안되나봅니다..(.....)

위치는-
삼성역 5,6번출구 연결된 지하 코엑스몰로 들어오셔서, (배스킨을 지나 마르쉐가 있는 골목[?])
쭈욱 들어오시다보면 메가박스를 지나서 아쿠아리움 가기 전쯤에 오른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코엑스몰 O-13호입니다. (코엑스몰가서 지도나 따올까 했는데, 크네요...;)

아무튼, 잘 먹고 왔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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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인파. 이 사진으로 전달이 잘 되는걸까나-

오늘 코엑스쪽에 볼 일이 있어 앙쨩과 함께 슬금슬금 갔습니다.
5시 반쯤 도착했는데, 그때부터 이미 저곳은 사람이 꽤나 많았을상태였습니다.
어제 전 서태지 게릴라 콘서트가 있을 예정이다- 라는 기사를 접했기 때문에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긴가민가 했는데, 그 UFO 모형 옆에 무대가 생긴걸 보고는 아, 맞구나 싶었죠.

코엑스쪽에 볼일은 저게 아니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고는,
우선 고픈배를 채우고 볼 일 보고, 수다도 좀 떨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한 8시쯤...? 좀 안되서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이게 왠걸. 엄청난 인파들때문에 경찰까지 와서 길을 막아서는것 아닙니까.
혼잡하니 돌아가래요. 저는 이길로 가면 훨씬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는데 돌아가래요.

다닥다닥 붙어있는 기대마는 도로를 막아섰고, 인도는 이미 인파들에 둘러싸여있는데다가,
사람은 북적대서 덥기는 오지게 덥고. 가는데마다 길을 막아서고는 못가게 막습니다.

서태지의 인기가 많은거 저도 알고 있고, 저도 서태지 노래를 듣고 자란 사람으로 악감정은 없습니다.
오히려 좋았으면 좋았지요. 신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름 좋아하는 뮤지션입니다.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는것 잘 알고 있습니다. 기다리던 사람들 많을거라는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버스정류장까지 막아서면서 공연을 해야 할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보고싶어하는 사람인것도 압니다.

팬의 눈으로 봤을땐 컴백도 좋고, 공연도 좋고 다 좋습니다.
하지만 그걸 목적으로 가지 않은사람들에게는 꽤나 불편함을 가져다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옆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아주머니들께서도 그런 얘기를 나누셨습니다.
"서태지가 온댄다. 그게 무슨 대수라고 이렇게 난리를 피우냐. 왜 이렇게 길까지 막아서고 있냐"
라는 내용의 대화였습니다.

게다가 막아선 곳의 규모가 꽤나 커서, 이쪽으로 가면 저쪽으로 가라고 돌려보내고,
그래서 저쪽으로 가면 다시 이쪽으로 가라고 하는식의 돌려보내기로 우왕좌왕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5분이면 나올 수 있던 그 길을 한참 돌아서 와야했고,
단지 그 길을 지나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대로를 막아선 기대마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서
길 한가운데까지 나가서 버스를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그래도 많이 걸어서 피곤했는데, 피로 누적이 배로 되버렸죠.

정리하러 동원된 경찰아저씨들도 많았고, 시큐리티팀, 응급치료팀도 꽤나 많았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다칠 수 있으니 물론 동원 될 수밖에 없었겠지만...
굳이 평상시에도 사람 많아서 북적거리는 코엑스를 택해서 더 복잡하게 만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사전에 '게릴라 콘서트를 한다' 라는 계획이 알려졌기때문에 게릴라의 의미는 많이 퇴색 되었습니다.
말만 게릴라였고, 이미 지난 29일에 강남역과 홍대 등지에는 미스터리 서클문양의 스티커를 배포했다고 하는데,
그 뒷면에 이미 080801 COEX라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었다는데, 팬이라면 누구라도 알아보지 않았겠나싶구요..

그래서 주최쪽에서 혼잡한 시간을 피해 8시로 잡았다라고 말을 해도,
이미 혼잡해져버린 그 곳은 어떻게 수습이 잘 안됐을거라 생각합니다.
출퇴근 인파가 빠졌어도 혼잡했을건 마찬가지.
게릴라 라는 타이틀을 달았으면, 좀 더 게릴라 스러웠었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한 1인입니다.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지만, 오늘 많이 피곤하네요 끄응. 아무래도 나가는 날을 잘못잡았나봅니다. 흑흑.
그래도 공연 아무 탈 없이, 다친 사람 없이 잘 진행 되었길 바라는바입니다.
내심 볼 수 있을까 기대도 했는데, 공연 시간도 지연되서 머리카락 한올도 못봤네요 허허.

모아이를 들으면서. 괜히 푸념.

+
기사 찾아봤더니, 공연은 나름 잘 마쳤나봅니다. 15분 공연을 위해서 고생한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새삼스레 서태지의 인기를 실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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