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rticle search result : 13
2009.12.13
2009.12.11
2009.11.28
2009.11.26
2009.10.13
2009.09.18



오늘은 미타카. 지브리 뮤지엄의 썰을 풀어봅시다.
우훗우훗, 뭐가 사진이 막 많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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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다른 이들은 출근을 하고 있을때 유유자적하게 카메라 들쳐업고,
지브리 뮤지엄을 즐기겠다며 사람 많은 메구로역으로 스믈스믈 이동중.
날씨가 좋았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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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뮤지엄은 JR 미타카역에 위치해있고
우리의 경우는 신주쿠에서 츄오센쾌속 or 소부센으로 갈아타면 되었다.

하루에 4번 입장이 가능(10시부터 2시간 간격)하며,
우리는 10시 입장을 하기로 했다. 입장권은 19세 이상 성인이니까 1인당 ¥1,000이다.엔이랑 원화랑 헷갈렸네(..)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끊어가도 되고, 우리의 경우는 련이 미리 발매를 해놓았다(..)
그래서 뭬는 아마 다시 가래면 어찌 발매해야 할 지 모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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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지역에서 내사랑 련을 만나기로 하고 신주쿠역에서 갈아타는길에 음료수를 하나 마시겠다며,
편의점에 살짝이 들러주는 센스.
공복이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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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칼피스, 같이 간 언니는 복숭아 음료.
칼피스 소다 살걸 흑흑 맹맹한 물맛이었다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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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지역 근처에 사는 련을 만나서 좀 더 가면 있는 미타카역에서 내려
지브리 뮤지엄으로 가는길, 왠지 모르게 신났다.
신나는게 당연했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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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뮤지엄 1,100m.
우와 꽤나 멀다. 그래도 도보. 후...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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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 신났다.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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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걷고 걸어서 도착한 지브리 뮤지엄.
햇빛도 강하고 사람도 많고, 애기도 많고.
월요일 아침이 맞는게냐. 흑흑. 10시 타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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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사진촬영이 금지 되었다.
아무래도 만들어놓은거 전시하고 그러는데 사진찍어가면 다들 이너넷으로 보고 안올테니까.
뭐 영상들 보여주고, 여지껏 지브리에서 만들었던 작품들의 전시가 주를 이루었다.
건물 자체도 지브리 스럽게 만들어져있었고.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뭐 그런거.
우리가 갔을땐 포뇨가 타이밍이었다. 아 귀여워>ㅅ<

토토로 캐릭터들 여러개 만들어놓고 원심분리 하여 움직이는것처럼 보이게 하는 그것이 사실 가장 인상깊었다.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궁금하면 가셔 보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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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라곤 화장실이랑 뭐 테라스 근처?
그래서 화장실 세여자 인증샷(...)
화장실도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되어있었다 흑흑...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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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원형계단을 스믈스믈 올라갔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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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거신병이다. 천공의성 라퓨타의 나오는.
쓸쓸하게 혼자 서있다. 풀밭속에서.
거신병. 지브리 뮤지엄을 갔으면 거신병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것이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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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
거신병 허벅지쯤 오는 꼬꼬마 뭬양.
다리에 찰싹 붙었다.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서 후딱 찍고 비켜주지 않으면 민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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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진찍다가 아래쪽에 뭔가 발견한 뭬.
근데 별거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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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신병과 한바탕 맞짱뜨고 내려오니 왠 의자에 저 테엽마냥 돌리는게 있는데,
이 다큰 녀자 둘이 보자마자 저리 가서 앉더니 돌리고 앉아있네...
나도 돌리고 싶었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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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시간 맞춰서 한시간에 1번인가 있는, 지브리에서 만든 짧막한 애니메이션을 감상해주었지.
제목이 뭐였더라. 별을 찾은 날이었나 아무튼 뭐 그런. 단편 애니메이션.
일본어로만 나오고 자막따윈 없다. 그냥 알아서 이해하고 보는(...)
지극히 지브리 스러운 애니메이션이라 보는내내 웃음이 새어나오고, 살짝이 눈물도 훔치고. 뭐 그랬다.

아, 그리고 안에 고양이 버스도 있는데!!!
들어가고 싶었는데!! 애기들밖에 안들여보내준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ㅠ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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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갔다 하다가 기프트샵? 뭐 기념품 가게 같은데 갔는데,
보고는 사지 않을수 없던 아이템을 발견했다.
그래서 낼롬 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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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령공주에 나오는 코다마. 가타가타가타가탁타ㅏ탙카가카가칵
.......
그 왜 나무 귀신. 가타가타가타 하면서 머리 부르르 떠는.
아 너무 이쁜거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쌌지만 사오지 않을 수 없었다...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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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의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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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광각의 피해자.
좋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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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그러나 배가 고프면 안되지.
간단한 요깃거리를 먹어줘야겠는데, 아직 먹을거 파는데가 오픈을 안해서 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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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는데도 이쁘다. 흑흑.
얘네 뭐든 다 이렇게 이쁘게 해놓는거니...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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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 지브리스럽게 해놓았다. 귀여운 고냥고냥고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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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에 한 컷.

여기서 밍기적 거리는중에 굉장히 놀랍고도 우연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아마 뭬와 련 둘 다 10년전쯤(...) 알고 지내던, 아마도 대략 3-4년쯤 전에 보고 못 본 언니를,
이곳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한국에서도 마주치지 못했던 언니를.
한국을 떠나 온 일본 타지. 그것도 미타카에서.
련이랑 둘이서 오오오오오 이건 무슨일이야 하면서 엄청 신기했달까.

세상 참 좁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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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깃거리로 먹은 핫도그.
간식으론 참 적절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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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가서 바깥구경하는 먼지들.
귀엽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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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왠지 낯이 익은 펌프.
여자 셋이서 저걸 물을 뽑아보겠다며 열심이 펌프질을 했는데, 죽어도 안나오는거다.
그래서 우린 이거 고장났나봐 하고 급 체념하고 앉아있는데..
우리 다음에 한 어떤 한국인 아저씨가 했을땐 물이 펑펑 쏟아져 나왔다는 억울하고도 슬픈 전설이 내려오는 펌프다.
칫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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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댕기고 쉬다가, 어느정도 볼만큼 봤으니.
우리의 원래 목적인(...) 곳을 가자며 이동했더랬다.

미타카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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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일본 얘기.
올해가 가기전에 마무리 해야지.
근데 아직도 쫌 남았다(...)



그렇게 스키야에서 밥을 먹고, 신주쿠 돗토루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더위를 좀 피하고,
일본에 살고 있는 내 친구 련을 만나기로 했는데.
기집애 일한다고 그래서 올때까지 어그적어그적 돌아댕겼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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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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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큼지막한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있었다.
백화점도 많고 사람도 많고, 뭔가 정신없이 복잡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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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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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물들 사이에 저런 나즈막하니 조용한 길이 하나 보였다.
신사. 도심속의 신사로 들어가는 작은 길.
쫄레쫄레 들어갔더랬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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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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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삐뚤어졌다.
나름 작은듯 큰듯 애매한 규모의 신사.
자세히는 잘 모르겠다. 그냥 저렇게 덜렁 있었고, 쉬는 사람들이 조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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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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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을 한 우리도 잠깐 쉬어가면서.
안내책자를 스슥스슥 보았더랬지. 죽어나는 행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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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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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내에 있던 오미쿠지.
다들 안좋은 괘를 뽑았던가, 꽤나 많이 걸려있었다.
흑... 나는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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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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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른 사람들이 소원을 적어서 걸어놨다.
일본어도 보이고 영어도 보이고. 종종 한글도 있었다.
오오. 신기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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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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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하나.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기리던 어떤 하트브레이커.
이걸 찍은게 어쩌면 G-DRAGON이 아닐까 싶어서 찍었던거 같은데.
G-DRAGON 이기엔 글씨 너무 못쓰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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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신사 구경하고 백화점 구경하고 하다보니, 내사랑 련이 왔다. 련♡
오자마자 사진 찍었어야 했는데. 근 9개월만에 보자마자 막 급 울컥해가지고.
눙물이 눈앞을 가리길래 그거 참느라 혼났다. 진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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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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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유니클로 좀 구경하고 하다가 날이 금방 어둑어둑해지길래,
저녁을 먹기 위해 갔던 라멘집. 굉장히 좁고 좁고 좁고 좁았다.
계단 오르내리다가 굴러갈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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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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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각자 다른걸 시켰는데, 왠걸 사진이 다 흔들리고 그나마 이것만 제대로 나온거 같다.
흑흑. 이게 뭔지도 기억이 안나네(...)
기름지고 맛좋은 라멘. 선불이다. 통역 가능한 련이 있어서 뭐랄까 편했다.
무엇보다, 반가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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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먹고 나와서는 커피 한잔 하면서 또 노닥노닥 거렸다.
밖에 앉아서 노닥거리는데 왠걸 저녁때 되니까 춥네.
내일 어쩌까 이럴까 저럴까 뭐 그런 얘길 하면서. 련은 일하러 가고, 우린 이동하고.
어디 갈까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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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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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폰기를 갔다.
오밤중에 롯폰기. 건물들은 높고, 어두운데 종종 조명이 저렇게 불질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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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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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않은 옴니아 카메라로 도쿄타워도 멀리서나마 봤다.
오밤중에 갔더니 스팟을 못찾았을뿐. 게다가 카메라 가져왔어도 아마 쥐꼬리만하게 나왔을거다.
내 렌즈는 10-20mm 였으니까여(...)

정말 뭐 개뿔 없고 가난해서 전망대도 못올라간 우리는(...)
터덜터덜 뭔가 비싼듯한 동네의 밤길을 걷다가 숙소로 돌아갈 때 못 걸을 정도로 떡실신 상태로 돌아갔다는것.
아 롯폰기. 나중에 도쿄 올 일 있으면 그땐 낮에 가볼테다!!! 흑흑

내일은, 미타카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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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둘째날이었던 일요일엔 왠지 모르게 카메라가 무겁게 느껴져서,
필카랑 핸드폰만 덜렁 업고 갔더랬다. 사진도 많이 안찍고 그나마 이제사 스캔떠서..(...)
진짜 오랜만에 다시 일본이야기.

여행온 두 녀자는, 이상하게 밍기적 거리다가
아침해가 벌써 중천에 떠있는 시간이 되어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따듯한 햇빛이 들어오는걸 느끼며(...)
이런 게으른 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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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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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기적 거리며 에비스 역으로 가는길에 있는 편의점에 들렀다가 발견한 묶여있는 멍멍이.
잠깐 뭐 사러 갔나보다. 얘는 무슨 종류지!? 닥스훈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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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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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대용(?) 낼름 사온 내가 좋아하는 나메라카 푸딩.
맛있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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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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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있는중에 지나간 털복털복한 멍멍이.
큰멍멍이도 잘 키우는구나: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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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Ex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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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래서 둘째날 갔던곳은, 신주쿠. 완전 초 복잡복잡한 신주쿠.
전철에서 내려서 어디로 가야 하나 한참을 헤메이던 기억이 새록새록 또 난다.
다시 가도 못 찾아댕길거 같아ㄱ-

신주쿠역 지하쯤에서 한참을 뱅글뱅글 돌다가 겨울 올라와서,
지쳐 쉬다가 한 컷. 후...ㄱ-
우리는 도쿄도청엘 가보고 싶었을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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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Ex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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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인상깊게 생겼던 건물.
우리가 지상으로 나오자마자 떡하니 보였는데, 정작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다.
도청 근처 쪽에는 이런 높은 건물들이 즐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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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Ex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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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열심히 걸어간 끝에 보이는 목적지, 도쿄도청.
지금 느낀건데, 왠지 타워팰리스같이 보이는 이 느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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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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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갔을땐 왠 OH! E-DO 댄스배틀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차림새등을 보아하니 오오에도 사람이었던거 같다.

햇빛에 탄건지, 까무잡잡한 피부색을 갖고 있었고,
이쪽을 관광 하면서 묘한 억양의 사투리를 사용했던거 같다.
귀여운 애기들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었다.

사진 좀 찍어올걸.
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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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Ex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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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청에서 바라본 신주쿠 일대의 모습이다.
63빌딩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좀 더 낮을거고..
왠지 모르게 건물들이 서울보다 좀 더 오밀조밀하게 있는 느낌.
야경은 또 다른 느낌의 맛이 나겠구나.

여기가 워낙에 관광지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엘레베이터 올라가는데 낮인데도 줄을 서서 올라간다.
위험한 물건은 없는지, 엘레베이터 타기전에 가방을 살짝 검사 하고 올려보낸다. 허헛,

근데, 올라가면 그냥 딱 이게 끝.
선물같은거 파는 잡화점이 있긴 한데, 딱히 기념품이라고 하기엔 뭐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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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Ex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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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삐적삐적 내려와서, 왔던길 반대쪽 방향으로 스슥스슥.
신주쿠 아일랜드타워 앞에 있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 조형물을 발견했다.
(사실 보려고 간거지만.)

영화 '전차남'에도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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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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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나도 인증샷(...)
와하하!!! 외쿡인들이 저거 찍겠다고 계속 와서...
낼롬 뛰어가서 찍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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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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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더워서 벗어나는길에 사들고 나온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도노 숏사이즈가 있다.
아예 메뉴에 사이즈가 써있는게 확실히 우리나라랑 다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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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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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먹은 나의 살짝 늦은 점심.
이름 잊어먹었다!!! 암튼 싼 밥집에서. 아 이름이 뭐였지ㅠㅠ
암튼 김밥천국 규모의 밥집의 규동이었다.
영수증이 사무실에 있어서 찾지도 못하겠네...;

※ 친구의 도움으로 찾았뜸, 스키야(すき家) 라고... 흑흑..ㅠ_ㅠ

으흐흣, 밥 맛있었는뎅...ㅠ_ㅠ

요 다음이야기는, 또 다음편에 이어서: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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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의 어느 골목.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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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사시부리.
 
오랜만에 일본 사진 나감미다.
우훗우훗. 게으른 뭬를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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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잠 살짝 자고, 해가 뉘엿뉘엿 질때쯤,
우리가 묵었던 프린세스 가든 호텔에서 나와 에비스역으로 가는길.
귀여운 구급차가 위용위용 하면서 후다닥 지나갔다.
할아버지 곰방와?
 
프린세스 가든 호텔은 시나가와구에 있고 야마노테센이 지나가는 메구로역과 에비스역 사이에 위치했다.
그래서 어디로 가든지 오케이.
에비스역은 사실 살짝 거리가 있긴 한데 그래도 걸어가도 갠츈한 정도.
(그러고보니 이래놓고 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를 안갔다.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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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의 차림인 달괴수림.
저 얼마나 편한 복장인가. 뭬는 그렇지 않았지만(...) 그래도 빨빨빨 잘댕겨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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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가 비싸서 그런지 자전거가 넘쳐나는 일본.
횡단보도에도 자전거가 가는길이 따로 있다. 지텐샤.
 
꼬맹이들은 저런 큰 백팩을 많이 메고 다닌다.
어찌나 귀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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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노곤노곤하게 드는 에비스역의 스카이 워크 입구.
대략 5분정도의 거리를 무빙워크로 주욱주욱.
걸어다니는 사람도 있고, 뭐 알아서들 댕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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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안타고 스슥스슥 걸어나왔다. 아마 시부야쪽으로 향하고 있었던듯.
에비스역을 기어나와서 뒷길로 스슥스슥 가면, 심플하니 깔끔하게 전철라인을 따라 가는 길이 있다.
자전거의 나라 일본. 어딜가도 자전거가 저렇게 수북하게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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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어두워지고 뜬금없이 나타난 비어드 파파.
중간에 가는길에 찍은 사진이 배고파서 그랬나 다 흔들렸다.
시부야에 있는 비어드 파파. 보자마자 우린 저걸 먹어야 한다며,
당장에 줄을 서서는 안되는 일본어로 하나씩 사들었다.
 
저기서 혼자 온 한국 관광객도 슬쩍 본거 같다. 후후 저 긴팔 남방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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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블루베리 어쩌구 슈.
아 크림은 완전 부드럽고, 시원하고, 새콤하고, 달달하고,
행복했다. 맛있다. 아 사진보니까 또 먹고 싶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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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집어먹고 나니까 뭐 시간이 금방금방 휙휙.
시부야 역앞에 횡단보도. 건너편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이 다저녁때 어딜 싸댕기는건지.
극장엔 지아이조가 걸려있었다. 난 보고 갔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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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하라주쿠쪽으로 가는길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는 캣스트릿을 통해서.
한국의 홍대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이것저것 패션 아이템들이 줄줄.
아 근데 쫌 비싸다. 으허헝. 그래서 아무것도 안사고 그냥 구경만(...)
 
나무집같은데 있는 요 가게 참 이뻤다.
사진은 좀 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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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스트릿을 슉슉 걸어가는 달괴수림.
집도 깔끔하고 길도 깔끔하고 사람도 적당적당히 지나가던 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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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스트릿에서 만난 초호기.
초호기 안녕? 만나서 반가워?! 언제 너를 한국에서 개봉하는 파에서 볼 수 있는거니?
 
역시 에바.으흣으흣.
아 갑자기 든 생각인데 건담을 못보고 온게 아직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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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스트릿에서 만난 멍멍이.
무슨 종류인진 모르겠는데 애가 동글동글하니 웃겼다.
얘 말고 또 멍멍이를 봤는데 걔는 까매서 못찍었다...ㄱ- 으허헣
 
일본 사람들은 멍멍이를 많이 키운다.
우리나라처럼 말티, 요크셔, 시츄, 요런 한정된 종류가 아닌.
정말 요상한 알 수 없는 종의 멍멍이도.
 
그렇다고 멍멍이가 싼것도 아니고, 한번 데려오려면 우리나라돈으로 200정도는 거뜬히 든다고 하는데,
그래도 잘 키운다.
 
그래서 그런걸까, 길에 버려진 유기견들은 거의 안보인다.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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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스트릿에서 인증샷 하나.
이때는 머리가 더 길었고, 생머리였구나. 오랜만에 본다 내 생머리 후후훗.
 
오밤중에 찍느라 사진이 흔들흔들. 그나마 덜 흔들린 사진으로다가.
훗. 이거시 뭬의 여행객포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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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다음 이시간에 해야할 느낌이다(...)
졸려요...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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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5~9/9 Tokyo를 스슥스슥 댕겨왔더랬다.
그 파란만장한듯 안한듯한 이야기.
 
뭬가 탈 비행기는 5일 10시 00분 인천공항 출발 비행기.
OZ102편. 수속하고 면세물품 받고 하면 넉넉하게 2시간 정도 여유가 필요했다.
그랬는데...
 
아. 4일날 밤늦게까지 놀고, 30분이면 짐 챙긴다는 누군가의 말에 귀가 팔랑팔랑..
부랴부랴 짐싸놓고 보니 2시가 넘었더랬다...........
이걸 자 말어 하다가 피곤하니까 자자 했는데........................................
 
늦잠잤다. 8시 20분에 일어났다.
와. 이럴수가. 나 또 일본 못가나.
 
10분만에 준비 다하고 아빠를 흔들어 깨우며(..)
"아빠 나 공항좀ㄱ- "했더니, 뜬금없이 "웬 공항이냐"는 아빠의 되물음.
"아빠, 나 일본 간댔잖아." "몰랐다.가자."
 
와. 김포공항도 아니고. 인천공항.
아빠가 열심히 140씩 밟고 달려갔다. 부랴부랴 짐 붙이러 갔더니 언니가 못탈뻔했다고 짐 빨리 달랜다.
아빠한테는 고맙다고 인사 꾸벅하고 잘 다녀오겠노라고 가서 전화하겠다며 뒤도 안돌아보고 달렸다(..)
 
나 면세물품도 찾아야 하는데 뭐가 이리도 넓은게냐.
진짜 힐신고<- 미쳤지, 열심히 달려서 겨우겨우 비행기 탔다.
 
일행들은 먼저 와서 여유여유(...)
덕분에 준비하는 사진따위는 없는게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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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우주의 세계.
CPL 필터도 안끼고 찍었는데 뭔가 미묘하게 저렇게 나왔다.
나 우주여행 간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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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20분정도의 비행시간이 지났을때쯤 나리타 공항 근처의 논밭 풍경이 보였다.
오, 시골같은 정경. 그래도 집이 꽤나 많이 보인다.
구름은 솜사탕마냥~_~ 동동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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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니뽄.
인천공항만큼 드넓은 나리타공항의 활주로. 비행기사진따위는 없는거다.
난 비행기도 제대로 못봤다ㅠㅠ 나 힘들었던 녀자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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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공항을 빠져나가는 자들.
하네다가 아니라 나리타여서 머나먼 전철의 여정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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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에서 우리의 숙소가 있는 메구로까지 가기 위해 우에노역으로 가는 티켓을 끊었다.
¥1000. 환율을 1000엔으로만 따져도 우리나라돈으로 만원이다.
내가 갔을때쯤의 환율은 1360원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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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로 가는 전철 안에서의 꼬맹이.
후다닥 찍느라 사진이 흔들렸는데, 엄마도 예쁘고 애기들도 너무 귀엽다.
동글동글한 백팩 등에 메고, NDSL 하고 앉아있던 꼬맹이들.
 
옆에 같이갔던 언니가 자느라 못봤는데, 저 동글동글한 둘째로 보이는 아이가 엄마한테 그랬다.
"마마~ 아노아네짱카와이이요~" 짜식. 너보다 20년은 오래 살았을 법한 언니다(...)
 
아 그래도 귀엽다. 흫긓그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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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역 도착! 이제 JR 타러 가야 한다. 근데 이곳이 멀어서......
나름 한블럭 정도 걸어나와야 한다는것.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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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날씨는 좋고~ 뜨겁다.
선글라스 가져가길 잘했다(.................)
나는 짐이... 어마어마 했는데... 으 면세점 크리...ㄱ-

얼마전에 올린 우에노역 사진은 이때 나온것.
우에노를 가진 않았다. 단지 역을 지나쳐왔을뿐...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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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바리 싸들고 집나온 사람의 행색.
와- 저놈의 맨 오른쪽 큰 박스가 담긴 쇼핑백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
정체는 뭐 할인해서 사다주는 언니 친구의 물건. 우우. 내가 한동안 쓰고다닐것(...)

짐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덕에 내 오른쪽 안쪽 복숭아뼈 위쪽에는 
퍼뜩 정신을 차리게 해준, 내 왼발의 힐로 차서 생긴 상처가 떡하니 생겨버렸다.
젠장 피났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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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로역에서 빠져나간다! 
아스팔트 길바닥에 털털털털 거리면서 가는지라 힘들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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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들어간 우리가 잘 곳.
이름은 호텔 프린세스 가든 405호였다.
트윈룸. 1인용 베드가 2개가 떡하니 있는. 딱 자는것만 하기엔 좋은.
 
햇빛은 적절하게 들어오고. 뜨신물도 잘 나왔더랬다.
 
적절한 유카타가 없었다는게 조금 아쉬웠을뿐.
집에 오비 없는 분홍색 유카타가 있었는데, 가져올껄 싶기도 했다. 껄껄.
아. 지금 생각난거지만 간김에 오비나 사올걸 그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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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널부러져서 뒹굴거렸다는 두여자.
 
'아. 너무 피곤했어. 그리고 무엇보다 밖은 덥다.'
너무 당연하게 두여자는 해가질때쯤 나가자고, 얘기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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