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
메일로 최저가 비행기 광고가 종종 날라오는 나는 누워있는 언니를 향해 "옥대리, 27일 출발 오사카 비행기 싸당"
이라고 한마디를 툭 던졌을 뿐인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확정이 되어있었다.
아시아나를 타볼까!! 했지만 2시간 좀 안되게 가는 거리에 저가항공사와의 가격차이가 10만원씩 나길래,
그냥 가난한 우리는 이스트젯을 선택하게 되었뜸.
이상하게 제주항공이 저 날짜에 싼 티켓이 없어서 의아해 하고 있었지만, 뭐 어찌됐든 고만고만 할테니..
피치 항공을 이용해 볼까 했으나, 수하물 추가비용 등 이래저래 요즘 들리는 나쁜 이야기들이 많아서 피치는 패스.
시간도 맞지 않더랜다.
28일 출국, 12월 1일 귀국.
모든 예약은 다 하나투어를 통해서 했다.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하나투어에서 비행기 예약자가 호텔 예약을 하면 10% 할인을 해주는 것 때문에
호텔 비용은 어쩔 수 없이 하나투어에서 예약하는게 동일한 호텔 중 제일 저렴이가 될 수 밖에 없었다.
트윈 3박으로 치선 호텔 신사이바시 예약. 30만원 초반대였다.
출국 날 언니가 출근하는 날이라 오후비행기밖에 안되어서 첫날은 밤에나 놀 수 있겠지...
짧디 짧은 3박4일이지만 우리 언니 옥대리는 해외에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어 매우매우 들떠 있는 상태다.
나는 재작년에 교토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결국 동선이랑 이런저런 계획들은 모두 내가 떠맡은 상태.
귀찮아....흑 그래도 큰 그림은 그려졌다.
둘째날 하루 교토를 다녀올 것 같다. 나라나 고베는 일정이 너무 짧아서 패스.
우다다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싶지 않으니까.
마음 같아선 오사카보다는 교토에 더 오래 있고 싶지만.지난번 다녀온 교토가 너무 좋았어서..
다시 한 번 머물러보고 싶다. 교토. 고즈넉한 매력이 있는 그 교토.
어찌됐든!! 이제 뱅기랑 숙소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가는일만 남았다.
캐리어가 없는 언니를 위해(?) 내것을 주고(?????) 난 새 캐리어를 사기로 했다. 엥
이쁜거 사야지...
아무튼 오사카에 가게 되었다.
다 잊어먹고 있던 일본어를 쓰게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언니는 날 부려먹겠지.... 제발 안싸우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