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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5
2010.08.05
2010.08.05


사진은 해운대.




11월 24일, 나의 25번째 생일과 J와의 1000일 기념일도 겸사겸사 하여 부산에 다녀왔다.

2박3일동안의 여정, 반나절-하루-반나절 해서 도합 2일치 시간중에 11끼 정도 먹었던거 같다(...)

먹으면서 다음에 뭐먹을지 정했던거 보면 먹으러 다녀온 여행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열심히 먹었던거 같다...

그래서랄까 무서워서 몸무게는 못재겠다.


아무튼, 망설였던 커플동반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재밌었고 덕분에 맛있는거 많이 먹고 무탈하게 잘 놀다왔다.

자주 가는 부산이었지만, J와는 처음 가는 부산이었어서 좀 더 기뻤달까:)


확실히 부산은 서울보다 따듯했다.

부산에 있다가 서울역에 딱 내리니까 진짜 칼바람에 숨이 턱턱 막혀왔다...

난 이런 서울에서 어떻게 살고 있었나...


휴, 내일은 더 따듯한 오사카로 출발한다.

얼른 짐 싸놔야겠다. 아, 놀자판이라서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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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메일로 최저가 비행기 광고가 종종 날라오는 나는 누워있는 언니를 향해 "옥대리, 27일 출발 오사카 비행기 싸당"

이라고 한마디를 툭 던졌을 뿐인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확정이 되어있었다.


아시아나를 타볼까!! 했지만 2시간 좀 안되게 가는 거리에 저가항공사와의 가격차이가 10만원씩 나길래,

그냥 가난한 우리는 이스트젯을 선택하게 되었뜸.

이상하게 제주항공이 저 날짜에 싼 티켓이 없어서 의아해 하고 있었지만, 뭐 어찌됐든 고만고만 할테니..

피치 항공을 이용해 볼까 했으나, 수하물 추가비용 등 이래저래 요즘 들리는 나쁜 이야기들이 많아서 피치는 패스.

시간도 맞지 않더랜다.


28일 출국, 12월 1일 귀국.


모든 예약은 다 하나투어를 통해서 했다.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하나투어에서 비행기 예약자가 호텔 예약을 하면 10% 할인을 해주는 것 때문에 

호텔 비용은 어쩔 수 없이 하나투어에서 예약하는게 동일한 호텔 중 제일 저렴이가 될 수 밖에 없었다. 

트윈 3박으로 치선 호텔 신사이바시 예약. 30만원 초반대였다.


출국 날 언니가 출근하는 날이라 오후비행기밖에 안되어서 첫날은 밤에나 놀 수 있겠지...

짧디 짧은 3박4일이지만 우리 언니 옥대리는 해외에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어 매우매우 들떠 있는 상태다.

나는 재작년에 교토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결국 동선이랑 이런저런 계획들은 모두 내가 떠맡은 상태.

귀찮아....흑 그래도 큰 그림은 그려졌다.


둘째날 하루 교토를 다녀올 것 같다. 나라나 고베는 일정이 너무 짧아서 패스.

우다다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싶지 않으니까. 

마음 같아선 오사카보다는 교토에 더 오래 있고 싶지만.지난번 다녀온 교토가 너무 좋았어서.. 

다시 한 번 머물러보고 싶다. 교토. 고즈넉한 매력이 있는 그 교토.


어찌됐든!! 이제 뱅기랑 숙소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가는일만 남았다.

캐리어가 없는 언니를 위해(?) 내것을 주고(?????) 난 새 캐리어를 사기로 했다. 엥

이쁜거 사야지...


아무튼 오사카에 가게 되었다.

다 잊어먹고 있던 일본어를 쓰게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언니는 날 부려먹겠지....  제발 안싸우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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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큐짱이 좀 이른 비행기를 타야해서 아침에 짐챙겨서는 슈슝슈슝 나왔더랬다.
나는 4시 반비행기, 큐짱은 1시 15분인가 그때 비행기.
큐짱 먼저 보내고 쪼끔 더 밍기적 거리고 가겠다며...(...)

어쨋든 교토역 도착. 하루카를 다시 타기 위해 JR WEST-RAIL PASS를 다시 구매했다.
간사이공항->교토 올땐 e-mail로 e-ticket 보여줘도 암말 안했는데, 
교토->간사이공항 티케팅 하는데 일하는 녀자는 까칠하게 원래 e-mail로는 안된다며 이번만 해주겠다며 선심쓰듯 말했다..ㄱ-
쳇. 빈정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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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크고 사람도 많은 교토역.
아 필카로 찍은 사진이 더 많은데 집에 두고 와버렸네잉...(...)
크기도 엄청 크고, 길도 복잡복잡거려서 길 잃기 좋겠더라... 어허헝..

늦어버린 큐짱을 후다닥 보내고, 캐리어는 락커에 넣어 봉인하고나서 쪼끔 돌아댕겼다.
가족들, 지인들 뭐 챙길거 있나 보면서...=ㅁ=

그러다가 배고파지길래 나와서 가볍게 규동하나 후루룩 마셔주고 나왔다.
뭐할까 하다가, 교토역앞에 정체 불명의 무언가가 있길래 그걸 보자며 어그적어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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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바로 앞에 이만한 무언가가(아마 절일거 같지만) 있었다.
당최 뭔지 모르겠는데, 구글맵은 東本願寺 라고 가르쳐주고 있지만 이름은 모르겠다...(...)
이거 어떻게 읽는건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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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서 보이는 큰 대문. 
하늘은 너무 예뻤고, 왠지 하늘색과 잘 어울렸다.
찍어놓고 보니 합성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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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뜨겁고 막 덥고 그래서 그늘에 앉아있으니 완전 신선놀음이었다.
안에서는 기도 올리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그냥 올라가는 계단에 털썩 앉아서 조곤조곤 수다를 한참 떨다가...
생각해보니 나도 비행기 시간이 촉박하단것을 깨닫게 되어더랬다(...)

부랴부랴 하루카 타러 이동했지.
역시나 도착하니 시간이 열심히 빠듯하길래, 정말 급하게 급하게 수속하고 막 달려들어갔다(...)
왜 난 비행기 시간을 항상 이리 촉박하게 가냐며...
이번엔 좀 많이 늦어서 비행기에서 얼른 탑승하라며 이름 불렸네.........................................
챙피하다(...)

암튼, 급하게 결정했던 여행이었고, 정말 좀 대책없이 갔다고 봐야 했던 이번 교토여행이었는데,
너무너무 잘 챙겨주고 흔쾌히 신세 질 수 있게 해준 쭈와 처음봤는데도 어색해하지 않고 잘 놀아준 큐짱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동안 우울하고 막 기분도 안좋고 그랬었는데, 기분전환 하고 오긴 참 좋았던거 같다.
새로운 경험도 해보고. 딱히 어디가 유명하고 뭐 그런걸 떠나서 동네 하나하나가 아기자기하고 조밀조밀한 그런곳이라,
살기에 참 좋겠다 싶은 생각도 했더랬다. 하지만 난 안될거야...(...)

으흥흥, 집에 돌아오는 비행기는 너무 더웠고, 한국 날씨가 안좋아서 착률할때 무슨 롤러코스터를 타는 줄 알았으며,
왠지 모를 아쉬움에 눈물이 찔끔 났지만, 그래도 집에 오니 나름 반갑고 반겨주는 가족들에 아쉬움은 잦아들었다.
근데 왜 서울도 더워.......................................
흑흑..


암튼, 다음엔 여름 말고 다른때에 가야지.
쭈, 그때 다시 한 번 신세 질게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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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피하러 집으로 돌아가 샤워하고 책보다가 좀 졸고 뒹굴뒹굴 하는 사이에,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더랬다. 슬금슬금 다시 기어나가보자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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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이런 작은 역이 하나 있다.
전철이 다니는데, 정말 작다. 한칸? 두칸? 이정도.
안그래도 지나다니면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전철역이었다.
여기는 모토타나카에키. 정말 작다. 그냥 올라가 서있으면 된다. 발권기도 없다. 
열차도 막 한시간에 2대? 3대 지나가고 그런다(..)

지하철 시스템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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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마까지 가는 길이었는데, 우리는 쿠라마행이 아니라서 중간에 갈아타야 했다.
두갈래길로 나뉘기 전인데 이름을 잊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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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가 아무래도 천년수도라고, 백제를 아는 곳이란다.
뭐 워낙에 한국 사람도 많이오고 여러 나라에서 관광객들이 오긴 하는데,
한글을 보니 또 반갑고 막 그래서. 생각보다 한글이 여기저기서 잘 보이기도 했다.

아... 그나저나 나 이 역에서 열차 기다리면서 모기 물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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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쿠라마역에 도착했다........................................................
열차는 저기 보이는게 끝. 2칸짜리 열차였다.
저 맨앞에서 문을 통해서 가는길을 볼 수가 있는데... 와... 무섭다.......... 밤중에 갔더니 더 무섭다......
막 사슴도 지나가고 그랬다는데, 난 사슴은 못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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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무너져가는 느낌의 쿠라마역...
낮에는 안그럴거 같은데, 산속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분위기가 스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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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쭉 올라가는데... 뭐 사람도 없고.. 빛도 없고...
양옆으로는 오래된 여관들이 있고...
저 위에서 귀신이 뛰어 내려올법한... 지나가는 길에 있던 파출소 같은데에도... 아무도 없다...
아 진짜 무서웠다.... 하늘에 별은 잔뜩잔뜩 보였는데...
그리고 옆으로는 물살이 센 개울같은게 흘러 물소리에 더 공포분위기가 연출되었던거 같다...
어헝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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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헝어헝 길은 모르고 막 무섭고 그렇게 한 10~20분 걸었나.
우리의 목적지인 쿠라마 온천이 나타났다. 만세!! 교토에서 죽음을 맞이하진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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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도 무섭다...
영업 끝나기 30분전 도착해서 사람이 없었어서.....................

쿠라마 온천은 노천온천이다.
으히히, 가격은 성인 ¥1,100. 온천치고는 싼편인거 같아서 슈슝-
그리고 락카를 이용했다. ¥100. 200엔인줄 알고 200엔 꺼냈다가 100엔은 손에 꼭 쥐고 있었지..................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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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마 온천 신발장 열쇠.
아 열쇠 뭔가 귀여워서 콩 찍었다...으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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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온천물에 몸을 녹이고, 나름의 피로를 풀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
아까의 그 무서운길을 물소리를 벗삼고, 이제는 안 공포스럽다고...
여탕에 같이 있던 내가 일본말을 못알아 듣는줄 알고 막말하던 일본녀자 2명 얘기를 하면서...
후다닥 내려왔다.
그리고 다시 모토타나카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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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열차의 내부는 이래 생겼다. 창문쪽으로 된 의자가 좀 신기했달까. 
뭔가 다른 느낌의 의자 구조라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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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요금 시스템. 출발지 티켓을 뽑고 거리를 계산해서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상단에 표시 된다. 모든 역이름이 써있고, 움직일때마다 숫자가 바뀐다.
자기의 출발지(티켓에 써있는 역) 아래에 있는 금액을 지불한달까.
우와!! 역에 한번씩 설때마다 운전하는 아저씨가 기계위의 창문을 열어 상반신을 빼꼼 내밀고 요금을 확인해준다.
그래서 내리면서 돈 다 낼때까지 열차가 출발을 안한다(...) 
버스도 그러더니!!! 여긴 다 후불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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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동네에 도착해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로했다.
이건 뭔가 웃겨서 찍은건데... 그 전철 올때 막아주는 그 아인데...
저게... 길다보니까... 애가 힘이 없다................... 힘없이 덜덜덜 거리며 내려오는데 한참 웃다가...
┐(-_-)┌ 이게 자꾸 생각이 나서 더 웃었네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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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쭈가 데려간 어느 오코노미야키집.....................인데..
저게 다 메뉴다.................................
다 할 수나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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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국 사람이라는걸 알고 주인 아저씨가 김치 오코노미야끼를 먹어봐달라고 부탁을 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맛 좀 봐달라며.....................
그래서 모듬오코노미야끼와 김치오코노미야끼 초이스.

쭈와 큐짱이 모던야끼와 오코노미야끼의 차이점을 모르고 있길래,
홍대인생 10년차 후게츠 경험으로 차이점을 얘기해줬더니 깜짝 놀라더라(..............)
으하하.... 이건 뭐냐며(...)

모듬 오코노미야끼는 맛있었는데, 김치에 아무래도 젓갈이라던가 그런게 따로 안들어가서 그런걸까.
짜고 맵고 굉장히 자극적이었다...ㅠ_ㅠ 우리집 김치 갖다주고 싶었어...
역시 김치는 우리집 김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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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먹고, 집에 어그적 어그적 걸어가면서 소화도 시키고.. 마실거 사다가 들어갔다.
으히히. 또 새벽까지 막 수다떨다가 잠들었네...................

교토에서의 거의 마지막 여정 끝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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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왜 요모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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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를 갑시다~~~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는 기요미즈데라. 중간까지는 택시타고 올라와서 좀 편했다.
아 이게 자꾸 덥고 막 3명이고 그러다 보니까 좀 편하게 다니자며 택시를 자꾸 타고 댕겼다..(...)
인당 300엔정도(...)? 어헝헝 나중엔 좀 덜 더울때 와서 진짜 자장구 타고 댕겨야지...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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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기요미즈데라 입구. 한자로는 淸水寺 이다. 맑은물인가!!! 껄껄-
쭈의 집주소에도 淸水가 들어가지만, 읽는건 시미즈로 읽힌다더라.. 뭐 이건 그냥 여담(...)

뭔가 강한 색채에, 우리나라의 목조건물과는 확실히 뭐라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다른 모습이 보인다.
근데 왜 입구를 저렇게 만들어놨지(..)? 옆에 계단으로 들어가도 되고... 저 문같은데로 들어가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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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훗우훗, 그래도 인증샷이라며. lx3 광각의 수혜.
아 저 눈부신 햇살. 보기만해도 그때의 날씨가 생각나서 또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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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좀 있었지만, 뭐 입구 앞쪽에는 이런 느낌으로 상점들이 주르륵-
다들 많이 더운가보다. 이쪽이 또 워낙에 덥기도 해서 부채, 양산 이런것들을 많이 팔더라.
나도 꼭 사오겠다고 마음먹고 부채 하나 샀눼: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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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좀 나중에 찍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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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 입장권. ¥300이다. 입장은 오후 6시까지.
아마 저 티켓이 날짜마다 바뀌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다른날짜에 안가봤으니 잘 모르겠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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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들어오면, 저 멀리 교토타워가 보인다. 뭔가 꾸밈없는듯한 저 타워.
구름은 여전히 낮고, 밑으로 조밀조밀 교토의 시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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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라스트 다 도망갔나(...) 리사이징밖에 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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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증샷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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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최 바로 밑에 있으니 다 담을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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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왼쪽아래에 있는 아이는 뭬양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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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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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산쪽으로 건너오니 이런 풍경도.
아래쪽 머리가 좀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곳이다.
나무가 엄청 많아서 이쪽은 정말 시원했다.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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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갔을땐 보수공사 중이었나보다. 
저걸 포샵으로 지워버릴까 싶다가도 그냥 두자 싶은 생각에 그냥 뒀다. 껄껄-
지붕을 보니 오래되긴 했구나 싶은 생각.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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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우웅 돌다보니 이런게 많아서 이건 뭔가 하고 있었다.
불상들에게 앞치마를 입혀놓은듯...(...)
왼쪽 제일 뒤에는 목이 졸리는거 같다................ 이건 대체 뭘 의미하는걸까(..............)
알 수 없었다... 흑... 궁금한데...

색깔도 형형색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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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길 스슥스슥.
집들이 너무 예뻤다. 높지 않고 딱 아기자기한 느낌이랄까.
저 나무 살들을 굉장히 많이들 사용하나보다. 방범창의 일종인가(...)

여기 골목골목들이 너무 귀여워서 혼자 방글방글 거리면서 댕겼던거 같다(...)
그치만 이미 덥고 덥고 또 더워서 죽어가는 중이었지...
그래서 집에가서 녹초가 된 몸을 샤워로 좀 풀어주고 더위가 좀 가실때까지 잉여놀이 하기로 했다(..............)


아. 기요미즈데라, 왠지 다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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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곳, 적막한 느낌도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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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까지 완전 재잘거리다가 늦게 자고 느즈막히 일어난 토요일 아침.
야마보코? 호코우? 뭐시깽이? 암튼 그 큰놈들이 행진을 하는 날이라며, 보러 가자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갔다.
내리쬐는 햇빛. 뜨거워서 죽는 줄 알았지.... 하늘은 여전히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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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앞에 운전기사 아저씨임!! 꺅!!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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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슝슝슝-
자전거 타고 다니자고 했던 우리의 계획은... 뜨거운 날씨 앞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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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이네. 라는 말이 나올법한 구름들.
나즈막히 깔린 뭉글뭉글 구름들이 너무너무 이쁘단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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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마를 기준으로 큰 블럭 하나를 정사각형으로 도는데, 각 모서리쯤에서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움직인다.
우리는 오이케도리쪽에서 보기로 했다.
햇빛은 뜨겁고 사람은 오지게 많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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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큰게 방향을 틀려고 찔끔찔끔 움직일때마다 사람들이 와와 하고 박수를 치고 환호를 지르길래..
뭐지... 오토일텐데 왜들 환호하지..싶었는데...
알고보니 저런 큰 바퀴로 조금씩 조금씩 '수동'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었다.
나야 쪼끄만 아이니까 위에밖에 안보이고 밑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몰랐지요(..)

각도를 조금만 트는데도 엄청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한다.
오... 오래된 역사겠구나...=ㅁ=)b

신기하고, 그랬다.
뭐 근데 저런게 40대 정도가 지나간다고 하니 꽤나 길었을법...
배고파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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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츠케멘을 먹으러.

근데 11시 반부터 오픈이라길래 11시쯤 도착한 우린... 어그적어그적 돌아댕겨야 했다..
흑... 목마르고 배가 심하게 고파서...
지난밤에 안먹은 그 크림빵이랑 지난번 도쿄에서도 즐겨 마시던 '블랙' 커피를 섭취.
우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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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메뉴.
딱 츠케멘 전문이다. 탄탄과 마유.
매콤한것과 그 왜라멘집에 보면 기름 둥둥뜨는 그아이.
난 매콤한걸 잘 못먹으니 마유로 결정. 쭈도 마유. 큐짱만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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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셀프 서비스.
국물이 식어 다시 덥히고 싶으면, 전자렌지를 이용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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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츠케멘의 모습.
면도 적절히 쫄깃쫄깃하고, 저 찍어먹는 국물이 그렇게 뭬양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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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면을 건저 국물에 찍어 먹는것.
국물은 따듯하고, 면은 시원하니 적절한 온도조화가 음흠흠~~~~
맛있다 맛있다!!!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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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다 먹으면 저렇게 차에 밥을 살짝 말아주는데, 저기다가 찍어먹던 국물을 살짝 부어 또 말아먹는다.
그런 코스라고... 난 배불러서 안먹었다(...)
그리고 저것마저 다 먹으면 남은 국물에 물같은걸 끼얹는지, 암튼 좀더 묽게 만들어 마셔주더라.
남기지 않는 국물인건가!!!

흐흐, 밥먹고 어디로 갈까- 하다가 그래도 교토까지 와서 동네만 어기적 댈 순 없는법,
금각사 은각사는 왠지 가기 싫고... 금각사는 엊그제 열린 마계 덕분에 물이 많이 불어서 안예쁘단다.
그래서 금각사, 은각사는 패스.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했던 기요미즈데라를 가기로 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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