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article search result : 1
2008.03.07

자신이 믿고있었던것에 대한 배신, 배반 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던가?

내 기억엔 별로 없었던거 같은데...그냥 그냥 나는 막연히 생각했다. 내게있어 배신,배반따위는 거기서 끝이라고. 그 뒤는 없다고. 근데 막상 내게 그런 일이 닥치면 그게 과연 가능할까라는 급 의문이 들었다는것. 제기랄. 머리가 아프다. 사실 전혀 생각해보고 싶지 않았던 문제이고, 이야깃거리인데 자꾸 생각이 난다. 아무래도 좀 미친듯. 껄껄껄.

음, 믿음이 무너진다는것. 신뢰가 무너진다는것은 누구라도 참 견디기 힘든 일일거다. 내게 그런일이 닥쳐도 힘들거다. 당연히. 안 힘든 사람이 누가있으랴. 믿음과 신뢰가 무너지면서 사람도 무너지겠지. 마음도 무너지겠지. 다시 쌓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한 사람이 무너지는 모습을 봤다. 자발적으로 자신을 깎아내렸다. 바보같았다. 무너진 그 사람은 많이 아팠겠다. 한 사람을 무너지게 만들어 봤다. 안타깝기도, 측은하기도 했었다. 내게 있어 그 사람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다는건 참 뭔가 괜히 그런느낌이다. 하지만, 난 성인군자가 아니라서 내가 원하는거에 있어서 나를 포기하고 남 잘되게는 못하겠다. 그래서 참 아이러니하다. (아이러니~ 말도안돼~ 아이러니~ 말도안돼~ 미친건가.) 난 안타깝지만 무너뜨렸다. 나를 위해서.

나도 무너질 뻔했다. 그러나 난 무너지지 않았다. 내가 막연히 생각했던 신의를 져버림 당했을때의 끝은, 그냥 생각뿐이었다.난 그럴 수 없었다. 내가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았으니까. 나 또한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다. 그치만 난 내가 좋은걸 쫓기로했다.무슨 말을 쓰고 있는지는 나도 지금 읽어보니 모르겠지만, 그냥 암튼 난.

그 무너진 사람에 대한 예의로 난 더 잘 지내기로 했다. 그 사람이 포기한만큼 더 잘 지내기로했다.적어도 난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그랬으니까. 그래서 그냥 잘 지내기로했다. 무너지지 않고.

,
*1 
count total , today , yesterday
I am
알립니다
Meriel's
농땡이서울촌년
맥주먹는더블리너
크로아상빠리지엔느
그게그리됐네
먹방리스트
사색의시간
멍구 이야기
최근에 쓴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연결된 관련글
달력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