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id #316
categorized under 농땡이서울촌년 & written by 엠마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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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혼자서 급 떠나버린 부산 무박2일 여행.
그냥 막연하게도 바다가 보고싶었고, 서울을 뜨고싶었어서..
한참 떨어진, 부산을 택했다. 내가 미쳤지(.........)
더블이도 병원신세를 지고 있던터라, 막시무스와 존슨만 데리고 갔다.
29일 밤에 부랴부랴 30일 새벽 버스티켓을 예약했다.
그리곤 밤을 새고 가려다가, 도저히 졸려서 안되겠다며 바둥거리다가는
한시간쯤 눈 잠깐붙이고 부랴부랴 고속버스터미널로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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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버스티켓, 무려 29,400원이다. 멀어서 꽤나 나가긴 한다.
KTX는 1.5배값인 편도 51,200원. 좀 고생하고 버스 탄다.
아침을 못먹고 가서 배가 살짝 고프길래,
편의점가서 덴마크딸기요거트드링킹이었나, 갑자기 이름 생각안난다;
암튼 그거랑, 삼각김밥 하나를 집어들고와서 주욱주욱 먹고 있었다.
6시 30분 차였는데, 아마 6시쯤 도착했던가.
그리고 시간에 비해 생각보다 밝아있어서 좀 놀랬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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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내가 탈 버스. 삼화고속.
우등버스인데 의자가 묘하게 생긴 우등이었어서
전에 탔던 우등 버스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뭐, 그래도 잘 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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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노포동 터미널에 도착했다. 어딘가로 이동해야지.
지하철을 이용했다. 부산은 버스가 진짜 난감하다.
지하철이 안다니는곳을 다녀야 하니, 노선이 빙빙빙빙빙 미치게 돈다.
부산 사는 아는 언니 얼굴을 잠깐 보고자 연락을 취했더니, 장산이랜다.
노포동에서 장산으로 이동. 이동경로가 참.. 그렇다...
거리상으로는 그리 안멀건데, 노선이... 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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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끊었다. 무려 1,300원이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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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도 없었고 UPASS를 사용해서 사실 크게 지장될건 없었지만,
그래도 저거 좀 충격이다.. 흐흑.. 지하철비도 꽤 비싸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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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은 서울의 지하철보다 작고 좁다. 좌석도 보다시피 저렇게.
서울은 한쪽에 8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 3개와 양사이드로 노약자석이 2개.
한칸에 총 60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지만,
부산은 한쪽에 10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 2개와 양 사이드로 노약자석 2개.
한칸에 총 52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이다.
앞사람과의 거리도 생각보다 가까워서 쵸큼 부담부담(.....)
그래도 부산 지하철의 장점이라면, 환승거리.
환승거리가 굉장히 짧다. 계단 하나 올라가면 바로 승강장이고 뭐 그런식.
얘기를 들어보니 교대앞역이던가, 거긴 개찰구에서 표 개찰 딱 하면 바로 승강장이라고 한다(....)
서울 지하철이 부산지하철 스러웠다면, 지금의 나도 지하철을 꽤나 많이 이용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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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역에서 언니를 만나서 향한곳은,
장산역에서도 택시를 한참이나 타고 들어가야 나오던 용궁사.
해동용궁템플이라고 영어로 써있다(..................)
부산 도착시간이 점심때쯤이라 배가 고플대로 고팠던 나는,
밥부터 먹었다. 언니도 배고팠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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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갔더니 보이는 무서운 물건. 이거 뭐야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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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쟁반짜장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낼름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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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짬뽕. 국물없는 짬뽕도 있다는데, 그건 뭘까 궁금했으나 그냥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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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보니 허전해서 시켰던 물만두. 양 짱 많다.
그나마 언니 친구까지 셋이어서 다행이었달까(........)
아 해물짜장에 해물이 오징어가 토실토실하니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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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소화시킬 겸 해서 용궁사로 슬금슬금 기어들어갔다.
차로 이동하는 사람이 많던데, 거리가 꽤 되나 싶었는데.. 정말 꽤 된다.
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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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들어가니 저런 돌이 보인다.
극락암이다.
그리고 난 저 용궁템플이 자꾸 눈에 거슬린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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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던 십이지신 돌상..? 아무튼 그 중에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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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꺼. 용띠. 높이가 나랑 안맞아서 얼굴이 안보인다.. 흐흑...
입에는 여의주인지 혀인지 분간도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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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한참 들어가는데 저런게 보인다.
어째서 머리만 떼놓은걸까. 무섭다. 지켜보고 있는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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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사 바로 옆은 바다다. 저런 바다.
내가 보고싶어 했던 바다. 비록 들어가지는 못하는 바다지만.
시원하니 바람이 좋다 싶었는데, 나중엔 좀 세더라.
바람 부는건 이따가 인증.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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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반대편으로 고개를 휙 돌리면 저런게 보인다. 생각보다 멀다.
앞쪽에 그릇에 던져서 들어가면 복이 오는거고 뒤쪽에 던져서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댔던가.
나도 해봤는데, 애꿎은 100원짜리 하나 날렸다(....)
어떤 여자 던져서 들어갔는지 소리를 꺅 지르더라. 제구력이 좋나보오.....
사람들이 꽤나 많이 던졌다. 동전 많던데. 500원짜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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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곳에 오셨습니다................
한참 들어가는데 왠지 웃겨서 찍지 않을 수가 없었던... 그런..
크크큭..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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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끔 더 들어와서 보는 바다'ㅁ'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파도가 휙휙 쳐댔다.
여기서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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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로 찍었더니 머리가 저리 휘날리고 있었다.
같이 간 언니가 찍어주겠다며 카메라를 뺏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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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을 하다 못해 춤을 추고 있다. 내머리. 흐흑..
그만큼 시원하긴 했는데, 머리가 도무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게다가 바닷바람이라 이게 진짜.. 흐흑.. 나중에 좀 빗을라하니까 엉켜서 고생 좀 했다...
머리에 소금기라니....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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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만들어진 등같은데에 저런 피규어스러운게 있어서 찍었는데,
마치 합성한듯 들어가버린 아저씨 머리. 무섭다.
날마다 좋은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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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길.
여기서 실수 한걸 딱 느낀게, 힐을...............
생각없이 그저 쉬다만 올까 생각해서 서울에서 다닐거처럼 생각하고 힐신고 갔다가.
저 계단에서 좌절했다. 잘 내려갈 수 있을지. 죽는 줄 알았다.
(그래도 무사히 잘 내려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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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서면쪽으로 간대서, 어쩌다보니 용궁사 입구에서부터 서면까지 택시를 탔다.
와우(...) 택시타고 가면 광안대교를 건너는데, 그때 보이던 요트경기장.
아, SLR클럽에서 보던 사진의 위치가 이곳이었다. 이따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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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가 스윽 보인다.
차안에서 찍을래니 뭐가 보이나.
아참, 부산은 택시비 기본요금이 1,800원이었다. 왠지 싸다. 원래 그런것인겐가!
그래봤자 100원차이지만, 왠지 체감되는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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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도착.
대충 돌아댕기다가 헤어지기로 했다.
그러다 발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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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고갈래, 싸가갈래.
서울에도 저런 비슷한 이름의 분식집이 있었던거같은데... 거긴, 먹을래 싸갈래 였던거 같은데.
부산이다. 사투리다. '싸가'갈래 라고 쓴거보고 괜히 웃음이 났달까. 껄껄
근데 왠지 부산 간판이 읽기가 더 좋다. 글자수가 안정적으로 보여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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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갈까 한참 고민하다가 생각난 요트경기장.
서면에서 버스를 타고 광안리 근처에서 내려서 길을 전혀 몰라서 택시를 탔다.
사진찍을거 있나 보러 간대니까 택시기사 아저씨가 거기 볼거 없다면서 극구 말렸는데,
기억나는데가 없어서 이동 할 수가 없었다.
도착해서 막상 보니 진짜 크게 볼 거리는 없었던거 같다.
SLR클럽 사람들이 사진을 잘 찍었나보다. 흐흑.
단체로 사진을 찍으러 나왔던 팀도 있었고, 요트를 보고 있던 사람들도 있었고,
근처 공원에 산책나온 가족들, 꼬맹이들 많더라.
바람은 좀 차고, 햇빛은 좋고. 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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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아파트 사이에 있는 요트들. 질서정연하게 묶여있더라.
아파트도 줄줄이, 요트들도 줄줄이.
그러다가 환언니를 만나기 위해, 해운대로 다시 휙휙.
7시쯤에 언니 일이 끝났다길래, 얼굴 잠깐 보자며 만나서 해물탕을 먹었군.
그러나 사진은 없다. 배고프고 지쳐서(....)
언니랑 얘기하다가 동백섬이란곳에 가보자 해서 이동을.
저기 안다녔다고 엄청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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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모래사장길을 따라서 동백섬으로 이동하는중에,
바다에 떠있던 크루즈였나.. 그 뭐지 이름... 아 티파니21..(.........)
거기서 불꽃놀이를 하길래 한참 멀리서 담아보려고 했다가 좌절했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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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산책로같은길을 따라 들어가면 등대를 가장한 시계탑이 있고,
그쪽이 포토스팟이었는지, 카메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존슨으로 광안대교 야경 시도...만 좋았다. 막시무스 필름도 한 컷 날렸을텐데.
바로 앞에는 누리마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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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중에는 단체 관광객들을 받나보다. 유리를 통해서 스윽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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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보고는 시간도 애매해지고 해서 천천히 부산역으로 가기로 했다.
근처에 부산역에 한큐에 가는 좀 돌아가는 버스가 있길래 천천히 가기로 했다.
후후후. 좀 졸렸는지 처음가는길인데도 불구하고 막 졸고 난리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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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해서 부산역 도착.
깜깜한 밤이라 역앞이 좀 위험하기도 해서 부랴부랴 역 안으로 들어갔다.
핸드폰 충전도 할 겸 10시쯤 도착해서는, 편의점에 꽂아놓고 던킨에 앉아서 휴식.
아 뭔가 뾰롱뾰롱 움직였더니 꽤나 피곤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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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주행하는 11시 막차 무궁화호. SMS 티켓을 사용해서 표는 따로 없다.
그냥 조용히 노래 들으면서 자면서 왔더니 31일 일요일 4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
왠만하면 첫차를 타고 집에 들어오려 했으나, 버스가 한참있다가 올거 같아서.
위험하기도 하고 하니, 그냥 큰맘먹고 택시에 몸을 실었다.
뭔가 피곤한 몸이라 집에와서 후다닥 샤워하고 누우니 바로 잠들고.
도착했다는 문자 쓰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혼자 다니는거 나름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같진 않은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는, 글쎄. 뭔가 힘들다라는 생각.
그래도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 좋은걸까.
다음엔 좋은 사람과 좋은 곳 함께. 꼭.
아.. 지금 또 생각하니 피곤하다.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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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버스티켓, 무려 29,400원이다. 멀어서 꽤나 나가긴 한다.
KTX는 1.5배값인 편도 51,200원. 좀 고생하고 버스 탄다.
아침을 못먹고 가서 배가 살짝 고프길래,
편의점가서 덴마크딸기요거트드링킹이었나, 갑자기 이름 생각안난다;
암튼 그거랑, 삼각김밥 하나를 집어들고와서 주욱주욱 먹고 있었다.
6시 30분 차였는데, 아마 6시쯤 도착했던가.
그리고 시간에 비해 생각보다 밝아있어서 좀 놀랬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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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내가 탈 버스. 삼화고속.
우등버스인데 의자가 묘하게 생긴 우등이었어서
전에 탔던 우등 버스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뭐, 그래도 잘 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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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노포동 터미널에 도착했다. 어딘가로 이동해야지.
지하철을 이용했다. 부산은 버스가 진짜 난감하다.
지하철이 안다니는곳을 다녀야 하니, 노선이 빙빙빙빙빙 미치게 돈다.
부산 사는 아는 언니 얼굴을 잠깐 보고자 연락을 취했더니, 장산이랜다.
노포동에서 장산으로 이동. 이동경로가 참.. 그렇다...
거리상으로는 그리 안멀건데, 노선이... 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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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끊었다. 무려 1,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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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도 없었고 UPASS를 사용해서 사실 크게 지장될건 없었지만,
그래도 저거 좀 충격이다.. 흐흑.. 지하철비도 꽤 비싸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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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은 서울의 지하철보다 작고 좁다. 좌석도 보다시피 저렇게.
서울은 한쪽에 8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 3개와 양사이드로 노약자석이 2개.
한칸에 총 60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지만,
부산은 한쪽에 10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 2개와 양 사이드로 노약자석 2개.
한칸에 총 52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이다.
앞사람과의 거리도 생각보다 가까워서 쵸큼 부담부담(.....)
그래도 부산 지하철의 장점이라면, 환승거리.
환승거리가 굉장히 짧다. 계단 하나 올라가면 바로 승강장이고 뭐 그런식.
얘기를 들어보니 교대앞역이던가, 거긴 개찰구에서 표 개찰 딱 하면 바로 승강장이라고 한다(....)
서울 지하철이 부산지하철 스러웠다면, 지금의 나도 지하철을 꽤나 많이 이용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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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역에서 언니를 만나서 향한곳은,
장산역에서도 택시를 한참이나 타고 들어가야 나오던 용궁사.
해동용궁템플이라고 영어로 써있다(..................)
부산 도착시간이 점심때쯤이라 배가 고플대로 고팠던 나는,
밥부터 먹었다. 언니도 배고팠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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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갔더니 보이는 무서운 물건. 이거 뭐야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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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쟁반짜장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낼름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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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짬뽕. 국물없는 짬뽕도 있다는데, 그건 뭘까 궁금했으나 그냥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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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보니 허전해서 시켰던 물만두. 양 짱 많다.
그나마 언니 친구까지 셋이어서 다행이었달까(........)
아 해물짜장에 해물이 오징어가 토실토실하니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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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소화시킬 겸 해서 용궁사로 슬금슬금 기어들어갔다.
차로 이동하는 사람이 많던데, 거리가 꽤 되나 싶었는데.. 정말 꽤 된다.
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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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들어가니 저런 돌이 보인다.
극락암이다.
그리고 난 저 용궁템플이 자꾸 눈에 거슬린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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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던 십이지신 돌상..? 아무튼 그 중에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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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꺼. 용띠. 높이가 나랑 안맞아서 얼굴이 안보인다.. 흐흑...
입에는 여의주인지 혀인지 분간도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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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한참 들어가는데 저런게 보인다.
어째서 머리만 떼놓은걸까. 무섭다. 지켜보고 있는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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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사 바로 옆은 바다다. 저런 바다.
내가 보고싶어 했던 바다. 비록 들어가지는 못하는 바다지만.
시원하니 바람이 좋다 싶었는데, 나중엔 좀 세더라.
바람 부는건 이따가 인증.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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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반대편으로 고개를 휙 돌리면 저런게 보인다. 생각보다 멀다.
앞쪽에 그릇에 던져서 들어가면 복이 오는거고 뒤쪽에 던져서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댔던가.
나도 해봤는데, 애꿎은 100원짜리 하나 날렸다(....)
어떤 여자 던져서 들어갔는지 소리를 꺅 지르더라. 제구력이 좋나보오.....
사람들이 꽤나 많이 던졌다. 동전 많던데. 500원짜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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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곳에 오셨습니다................
한참 들어가는데 왠지 웃겨서 찍지 않을 수가 없었던...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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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끔 더 들어와서 보는 바다'ㅁ'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파도가 휙휙 쳐댔다.
여기서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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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로 찍었더니 머리가 저리 휘날리고 있었다.
같이 간 언니가 찍어주겠다며 카메라를 뺏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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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을 하다 못해 춤을 추고 있다. 내머리. 흐흑..
그만큼 시원하긴 했는데, 머리가 도무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게다가 바닷바람이라 이게 진짜.. 흐흑.. 나중에 좀 빗을라하니까 엉켜서 고생 좀 했다...
머리에 소금기라니....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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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만들어진 등같은데에 저런 피규어스러운게 있어서 찍었는데,
마치 합성한듯 들어가버린 아저씨 머리. 무섭다.
날마다 좋은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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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길.
여기서 실수 한걸 딱 느낀게, 힐을...............
생각없이 그저 쉬다만 올까 생각해서 서울에서 다닐거처럼 생각하고 힐신고 갔다가.
저 계단에서 좌절했다. 잘 내려갈 수 있을지. 죽는 줄 알았다.
(그래도 무사히 잘 내려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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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서면쪽으로 간대서, 어쩌다보니 용궁사 입구에서부터 서면까지 택시를 탔다.
와우(...) 택시타고 가면 광안대교를 건너는데, 그때 보이던 요트경기장.
아, SLR클럽에서 보던 사진의 위치가 이곳이었다. 이따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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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가 스윽 보인다.
차안에서 찍을래니 뭐가 보이나.
아참, 부산은 택시비 기본요금이 1,800원이었다. 왠지 싸다. 원래 그런것인겐가!
그래봤자 100원차이지만, 왠지 체감되는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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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도착.
대충 돌아댕기다가 헤어지기로 했다.
그러다 발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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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고갈래, 싸가갈래.
서울에도 저런 비슷한 이름의 분식집이 있었던거같은데... 거긴, 먹을래 싸갈래 였던거 같은데.
부산이다. 사투리다. '싸가'갈래 라고 쓴거보고 괜히 웃음이 났달까. 껄껄
근데 왠지 부산 간판이 읽기가 더 좋다. 글자수가 안정적으로 보여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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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갈까 한참 고민하다가 생각난 요트경기장.
서면에서 버스를 타고 광안리 근처에서 내려서 길을 전혀 몰라서 택시를 탔다.
사진찍을거 있나 보러 간대니까 택시기사 아저씨가 거기 볼거 없다면서 극구 말렸는데,
기억나는데가 없어서 이동 할 수가 없었다.
도착해서 막상 보니 진짜 크게 볼 거리는 없었던거 같다.
SLR클럽 사람들이 사진을 잘 찍었나보다. 흐흑.
단체로 사진을 찍으러 나왔던 팀도 있었고, 요트를 보고 있던 사람들도 있었고,
근처 공원에 산책나온 가족들, 꼬맹이들 많더라.
바람은 좀 차고, 햇빛은 좋고. 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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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아파트 사이에 있는 요트들. 질서정연하게 묶여있더라.
아파트도 줄줄이, 요트들도 줄줄이.
그러다가 환언니를 만나기 위해, 해운대로 다시 휙휙.
7시쯤에 언니 일이 끝났다길래, 얼굴 잠깐 보자며 만나서 해물탕을 먹었군.
그러나 사진은 없다. 배고프고 지쳐서(....)
언니랑 얘기하다가 동백섬이란곳에 가보자 해서 이동을.
저기 안다녔다고 엄청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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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모래사장길을 따라서 동백섬으로 이동하는중에,
바다에 떠있던 크루즈였나.. 그 뭐지 이름... 아 티파니21..(.........)
거기서 불꽃놀이를 하길래 한참 멀리서 담아보려고 했다가 좌절했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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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산책로같은길을 따라 들어가면 등대를 가장한 시계탑이 있고,
그쪽이 포토스팟이었는지, 카메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존슨으로 광안대교 야경 시도...만 좋았다. 막시무스 필름도 한 컷 날렸을텐데.
바로 앞에는 누리마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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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중에는 단체 관광객들을 받나보다. 유리를 통해서 스윽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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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보고는 시간도 애매해지고 해서 천천히 부산역으로 가기로 했다.
근처에 부산역에 한큐에 가는 좀 돌아가는 버스가 있길래 천천히 가기로 했다.
후후후. 좀 졸렸는지 처음가는길인데도 불구하고 막 졸고 난리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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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해서 부산역 도착.
깜깜한 밤이라 역앞이 좀 위험하기도 해서 부랴부랴 역 안으로 들어갔다.
핸드폰 충전도 할 겸 10시쯤 도착해서는, 편의점에 꽂아놓고 던킨에 앉아서 휴식.
아 뭔가 뾰롱뾰롱 움직였더니 꽤나 피곤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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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주행하는 11시 막차 무궁화호. SMS 티켓을 사용해서 표는 따로 없다.
그냥 조용히 노래 들으면서 자면서 왔더니 31일 일요일 4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
왠만하면 첫차를 타고 집에 들어오려 했으나, 버스가 한참있다가 올거 같아서.
위험하기도 하고 하니, 그냥 큰맘먹고 택시에 몸을 실었다.
뭔가 피곤한 몸이라 집에와서 후다닥 샤워하고 누우니 바로 잠들고.
도착했다는 문자 쓰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혼자 다니는거 나름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같진 않은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는, 글쎄. 뭔가 힘들다라는 생각.
그래도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 좋은걸까.
다음엔 좋은 사람과 좋은 곳 함께. 꼭.
아.. 지금 또 생각하니 피곤하다. 흐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