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커플   article search result : 1
200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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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서 일부러 얼굴 안나온 사진으로.


21일 토요일, 펜으로 시작하는 모클럽에서 알게 된 분들의 결혼식장에 다녀왔다.

생전 처음보는 합동 결혼식이었고, 그래서 신기했다.
아버지가 양손에 두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모습은,
재밌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꺼번에 그 손을 놓아야 한다는 사실에 측은하기도 했다.

사람도 많고 사진찍는데도 오래걸려서 피곤했었고,
확실히 펜으로 시작하는 모클럽이라 카메라 들고 온 사람도 많았고,
여기저기서 터지는 플래시에 눈이 좀 피곤했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들 예뻤고,
덕분에 또 결혼하고 싶단 생각이 도졌다.

결혼식장에서 수동렌즈 돌리면서 사진 찍는건 나밖에 없었고,
메인 사진사 아저씨는 역시 5D에 28-70렌즈를 사용했다.
그리고 여러명의 사람이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었다.

오늘은 날씨도 습하게 덥고 해서 금방 지쳤고,
식후에 피로연에서 먹었던 음식들에 금방 지쳤고,
홍대로 옮겨서 꽤나 많이 걸어다녀서 금방 지쳤다.

나도 결혼하고 싶다. 근데 어리고 능력도 없다.
허헛. 나중에나중에 때가되면 나도.

+
결혼하신 두 커플, 여긴 모르시겠지만 행복하게 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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