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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 성숙

아침에 출근하면서, 항상 1층에 안내데스크에 있는분들과 웃으면서 인사를 주고받는다. 난 졸린 얼굴로 웃어주지만, 그분들은 항상 멀쩡한 맨정신으로 답해준다. (물론 항상 맨정신은 아니더라. 밤샘하시는분들도 있었으니까-_-) 아침에 제일 인사 잘받아주시는 한 분이 말씀하셨다. "오늘 분위기가 왠지 한층 성숙해진 것 같다" 라고. 오늘 통근버스에서안잤는데, 안 졸린 얼굴이어서 그랬나.

하룻밤새에 성숙해지기.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보듬어 주는것,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하고 하면서, 사랑 또는 연애라는 것을 하면서, 사람을 배우면서, 일을 하면서. 무엇을 하든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할 뿐더러, 뭔가 크게 결심했을때. 내 결심대로 행했을때의 내 모습에 조금 더 성숙해 질 수 있겠지. 응응. 그런걸 보면난 성숙해졌다- 라고 생각도 잠깐 든다.

아.
뭔가 쓰고싶은말이 많았는데, 순간적으로 정말 귀찮아졌다. 그냥, 오늘 아침의 나는 조금 성숙해졌나 싶어서. 21살 꼬맹이가 아닌, 조금 더 자란 한 여자가 됐나 싶어서. 그냥 찌끄린거.

2. 과거.

내가 한번 지나간 일은 다시는 꺼내고싶지 않은 바람이 있다. 비록 그것이 나중에 알려져서 상처가된다면 더더욱.과거는 과거이다. 그게 최근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더라도. 지금 이 글을 쓰는것도 1초가 지나도 과거가 되더라도.

과거의 어떤일이 현재,미래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라도 현재의 내가 괜찮으면 어느정도는 수용할 수 있다. 물론, 그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기본전제에 한해서. 현재의 시점에서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고 하면 1초 뒤에 그 일은 과거가 되서 용납이 되는거 아니냐라고 물어본다면 좀 맞자. 그런 사람은 나랑 싸우자라는걸로 보인다. 흠흠.

아무튼, 과거라는거 괜히 들쑤셔봤자 좋을거 없고, 상처가 되는 일은 더더욱이 원치 않는다. 무슨말을 쓰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난 과거에 연연하고싶지 않다. 어쩌다가 내게 상처가 되는 과거를 알게 된다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현재에 충실하고싶다.라는 생각.

대신 정말 현재 또는 미래를 나와 얽혀야 한다면, 다시는 과거의 나쁜 부분을 현재와 미래에 적용되지 않는 확신이 내게 필요하겠지. 그리고 더 좋은 현재와 미래를 필요로 하겠고.그 확신과 더 좋은 현재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면난 더이상 내게상처가 된 그 과거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고 있는과거의 대한 결과는 현재와 미래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달까. 아 말 이상해 정말.

플러스로, 내 과거가 구렸다면 할 말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현재에는 구릴게 전혀없다고 생각한다.

3. 건강

신경을 많이 쓰다보면 몸에서 이상변화가 빠르게 느껴진다.그동안 몸이 별로 안좋았다. 엄청난 두통과 기절, 무서울 정도의 불면증.정말 무섭고 위험했다. 지금은 물론 잘 추스러서 괜찮아졌지만, 신경 쓸 일이 많아지면 언제 또 아파올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날 아는 모든 사람들, 나 신경쓰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껄껄.

4. 사람관계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상처에 대처하는 방법도 중요하고, 관용과 배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욕심이 과해지면 자멸을부르고, 적당한 욕심은 득이 되려나. 자기 욕심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글쎄. 더군다나 나이를 먹고서는 더더욱. 아무튼 이상하게 꼬이는 사람관계는 정말 질린다. 다시는 얽히고 싶지않아. 한번 밉보이는짓하니까 계속 밉더라. 새벽내 생각했던 거지만, 좀 미치지않고서야. 응응. 나도 사람이지만, 사람이라는거 좀 무섭더라.



- 그냥 이래저래 몇일새에 들던 생각들. 생각보다 상처란 걸 많이 받았나보다. 이젠 그 상처에 약을 발라 줄 일만 남았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기도. 다친데 또 다치면 좀 아플테지. 아프기 싫다. 난 그냥 평범하게 사랑하면서, 일하면서, 웃으면서 살고싶어.



Written by Me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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