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article search result : 2
2008.06.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서 일부러 얼굴 안나온 사진으로.


21일 토요일, 펜으로 시작하는 모클럽에서 알게 된 분들의 결혼식장에 다녀왔다.

생전 처음보는 합동 결혼식이었고, 그래서 신기했다.
아버지가 양손에 두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모습은,
재밌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꺼번에 그 손을 놓아야 한다는 사실에 측은하기도 했다.

사람도 많고 사진찍는데도 오래걸려서 피곤했었고,
확실히 펜으로 시작하는 모클럽이라 카메라 들고 온 사람도 많았고,
여기저기서 터지는 플래시에 눈이 좀 피곤했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들 예뻤고,
덕분에 또 결혼하고 싶단 생각이 도졌다.

결혼식장에서 수동렌즈 돌리면서 사진 찍는건 나밖에 없었고,
메인 사진사 아저씨는 역시 5D에 28-70렌즈를 사용했다.
그리고 여러명의 사람이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었다.

오늘은 날씨도 습하게 덥고 해서 금방 지쳤고,
식후에 피로연에서 먹었던 음식들에 금방 지쳤고,
홍대로 옮겨서 꽤나 많이 걸어다녀서 금방 지쳤다.

나도 결혼하고 싶다. 근데 어리고 능력도 없다.
허헛. 나중에나중에 때가되면 나도.

+
결혼하신 두 커플, 여긴 모르시겠지만 행복하게 잘 사세요!!
,

* 첫글이 결혼이었다니. 휴. 아마 선임님의 결혼소식을듣고 생각했던가보다.

초등학생때 "네 꿈이 뭐니"라고 물으면, 난 당연하다는듯이, "현모양처요!!" 라고 대답했었다. 그 외에도 뭐 피아니스트, 선생님, 간호사 많긴 했지만 꾸준히 대답했던건 저 '현모양처'였다.남달리 결혼의 대한 꿈을 일찍 갖었고, '엄마'가 되길 남들보다 빨리 원했던 나는 집안일도 일찍 시작했고, (그렇다고 현재 엄마를 잘 도와주는건 또 아닌거같다.) 부엌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어느집을 가건 부엌은 한번씩 꼭 가보고, 부엌이 예쁜집을 많이 좋아했다. 아, 얘기가 잠깐 샜다.

각설하고, 결혼.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의지하면서 오손도손 재밌게 함께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물론 모든 결혼이 즐겁고 예쁘다고는 할 수 없다. 결혼하면 고생한다느니, 뭐 니가 늙니 어쩌니, 말은 정말 많지만.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힘들기도 할거다. 근데 그 것 조차 삶의 재미라고 생각하고 즐길 수 있지 아니한가. 사람이 맨날 웃을 수는 없으니말이다.


그냥 나는 막연하게 결혼은 빨리 하고싶다. 내 아이에게 좀 더 젊고 예쁜 엄마로 남고싶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항상 함께 하고픈 욕심도 있고, 예쁜 부엌이 딸린 집에서 아이들의 밥, 또는 사랑하는 이의 일용할 양식을 지어주는것. 생각만해도 얼마나 가슴벅차고 행복한 일인가. (개털이라 뭐 쥐뿔도 없다면 복에 겨운소리겠지만.)

요즘 여자들은 결혼을 늦게 하려고 한다. 뭐 좋다.자기의 삶을 더 만끽하고, 자유를 좀 더 느끼는것. 다 좋다. 근데 그냥 개인적취향이고, 개인적 생각인데, 그거 다 웬지 핑계같달까..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 아니야? 라는 느낌..? 껄껄.


한 가정을 꾸린다는 것.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는 것. 누가 뭐래도 즐겁고 행복한 일인거다.
누가 결혼은 미친짓이라고 했던가.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도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결혼.좋은거야..?


아무튼 됐고 나랑 결혼 할 사람? 없나? 나 혼자 살아야되나? 껄껄. 난 결혼 언제 하려나 허허;;

Written by Meriel♡
,
*1 
count total , today , yesterday
I am
알립니다
Meriel's
농땡이서울촌년
맥주먹는더블리너
크로아상빠리지엔느
그게그리됐네
먹방리스트
사색의시간
멍구 이야기
최근에 쓴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연결된 관련글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