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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3


아침일찍 머리도 하고.. 손톱도 칠하고.. 혼자 사색을 즐기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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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뭘 했는지 딱 봐선 잘 모르겠다만... 가던 미용실이 문닫아서 동네 다른 미용실을 갔는데..
제길 피같은 돈 20만원을 주고.... 흑흑.. 매직했습니다.
아줌마와 싸웠지만 거지가 되지 않기 위해, 돈을 뿌려주고 왔습니다..
동네에서 20만원이나 받은게 춈 짜증나긴 합니다만.. 별로 티 안나는게 춈 짜증나긴 합니다만..
뭐 그래도 그럭저럭 망쳤다 수준은 아닙니다. 다신 안갑니다. 그 미용실.................
(뭐 이래저래 미용실에서 기분이 삐꾸가 되서 그 기억에 표정이 삐꾸입니다...ㄱ-..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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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좀 못난이. 손톱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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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네일샵도 가봤습니다. 앙쨩과 항상 가보자 했다가 무서워서 발걸음을 돌렸는데,
어제 집에서 혼자 맘에 든 보라색 매니큐어를 바르다가 미치게 안발려서.. 당장 네일샵 가겠어!
라고 생각하고는 혼자 훌쩍 댕겨왔습니다... 들어가니까 사실 뭐 별거 없더군요(....)
그래도 왠지 처음이라고 하면 깔보임 당할거 같아서 몇번 드나든 척 했스빈다. <-이런 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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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돈까스가 먹고 싶어져서 홍대 나니와에 가서 훌훌 돈까스를 마셔버리고..(후딱 먹고 나왔뜸..)
몹씨에 갔습니다.. 초코 케이크..가 땡겨서...
기분이 영 삐꾸스러울땐 당분을 섭취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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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파랗습니다. 사람도 많았는데, 때마침 나가는 사람이 있어서 거기 낼름 앉았구요.
저런 액자들이 인테리어의 주를 이룹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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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몹시커피와, 클래식 쪼꼬케이크를 시켰습니다.
몹시커피는 프레스식 커피래요. 주전자 같은데에 담겨 나와서 양이 꽤 많았습니다.
아주 바람직해요. 클래식 쪼코케이크는 쩌~기 뒤에 뭉개진거...
달달하니 맛있더래요. 저거 다먹고 다이어리가지고 삘삘 놀고 있는데,
사람들이 컵에 담긴 무언가를 한테이블마다 다 먹고 있는겝니다.
직원을 불러세웠습니다..
"저것은 무엇인겝니까"
"클래식 쪼꼬케이크를 방금 구워 낸것이옵니다"
"그렇다면, 저도 저것을 한 번 맛 좀 보게 해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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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쪼코케이크가 컵에 담겨서 구워져 나옵니다.
녹아있는 쪼꼬도 있구요.. 달달합니다. 좋습니다. 당분섭취 제대로 했네용.
춈 앉아있다가 더위를 먹었는지 머리가 지끈거리길래 일찍 집에 귀가 했습니다.
간만에 해 떠있을때 집에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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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는 샤워하고 잠깐 기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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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살짝 깰때쯤 밖에선 왠 커플이 싸우는데 소리가.. 다 들리고...
나중에 엄마가 얘기해줘서 들었는데..
남자새끼가.. 여자 머리채를 잡고 끌고 한 100m정도를 가서는 땅바닥에 내팽겨치면서..
뭐라뭐라 욕을 했대는데, 어른들이 그리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말도 못했답니다.
나이또래는 제 또래쯤 됐다고 하는데.. 어린노무색히가.. 벌써부터 그리 손찌검 하면.. 참.. 더 커서 어찌 될지..
엄마가 두 딸이 걱정이 됐는지, 남자가 손찌검 하면 바로 싹을 잘라버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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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오늘 하루가 끝나버렸네용=ㅁ=
허허.. 내일 출근해야 하다니..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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