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article search result : 10
2014.02.06
2013.09.30

마지막 포스팅을 하고 시간이 참 많이 흘렀다. 11월 내 생일 열흘 전이라니.. 작년 11월 24일은 내 생일이었고, 그러고 나서 두달이 지나 세달째로 접어가고 있는 지금이다. 그 말은 내가 더블린 생활을 한지도 벌써 5개월차가 되어가고 있다는 얘기. 띠로리. 그동안의 근황을 좀 얘기 해 보자면.. 아 그 전에 happy new year.....(...)


- 생일

 친구가 놀러와서 다행스럽게도 생일을 혼자 보내는 불쌍한 불상사는 없었다. 아일랜드 여행도 다니고.. 친구는 아일랜드에 한 번 온적이 있어서 외곽쪽을 놀러가고 싶어했어서 당일치기로 차를 렌트를 해서(!!) 골웨이에도 다녀왔었다. 생각보다 렌트비용이 저렴했고, 쓸만했었던게 신기했었다. 뭐 보험이랑 기름값 하면 좀 더 들었겠지만 렌트비용 자체로는 골웨이까지 가는 버스 비용보다 훨씬훨씬 저렴했었다는 이야기. 그래서 달리고 달려서 모허절벽에도 다녀오고 골웨이에서 맛있는 저녁도 먹는 즐거운 생일을 보냈더랬다. 뭐 이건 나중에 사진 슬금슬금.


-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생일을 보내고 나서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뭐 별일이 없었다. 학원 가고 여전히 일 구하러 CV 돌리고 다니고. 그게 다였는데.. 아일랜드는 크리스찬 국가. 크리스마스는 가장 큰 연례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날이다. 날 뿐만 아니라 거의 한달 내내 크리스마스 타령이다. 모든 가게들은 한달전부터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창이었고, 대망의 크리스마스 주에는 와.. 아일랜드가 들썩들썩한 느낌이었다. 학원은 크리스마스 전주부터 2주간 방학에 돌입했고, 그 때를 틈타 많은이들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 기간에 미리 예약한 아이들은 싸게 유럽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그치만 나는 일을 구하시겠다며 돌아다니다가 암데도 안갔다. 껄껄.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모든이들이 가족과 함께한다. 심지어 버스 운행도 하지 않는다. 집에서 나갈 수가 없었다. 가게들은 물론 마트도 문을 닫기 때문에 전에 모든 쇼핑을 마쳐놓아야 한다. 다행히도 나는 집주인 아줌마가 크리스마스 저녁식사에 초대해 주셔서 함께 즐길 수 있었고, 처음으로 우리나라와는 다른 크리스마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것도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해보도록 해야지. 사진이나 많이 찍어놓을걸. 왜 안찍었나 몰라.

 연말에는 친구들이랑 놀고 탱자탱자 놀기 바빴다. 학원이 계속 방학이었어서. 놀기 좋은 시기였다. 하하하. Happy new year. 사실은 프랑스에서 연말연시를 보내긴 했는데, 프랑스에서는 마지막날에 집에서들 저녁식사때 oyster를 먹는다고 한다. 뭐 나는 아일랜드와서 사는데 프랑스 문화를 배웠다. 


- 어학원 끝, 본격 일구하기.

 어학원 수강기간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뭐 어학원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고 회의감도 많았던터라 사실 해가 바뀌고 나서는 학원에 가질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다. 수료증도 못받아왔네 그러고보니. 허허.. 그래서 본격 CV 뽑아들고 일을 구하러 다녔다. 근데 크리스마스때 이미 인원 충원이 다 된 상태였어서 일 구하기가 더 어려웠었다. 실제로 가게에 놓고 온 CV와 이메일로 보낸 이력서들은 아마 5~60개 정도 되지 싶다. 그러나 언제나 감감무소식. 안됐다는 말도 없이 그냥 연락두절. 내 정보들이 다 그렇게 공중에 흩뿌려지고 있었다.


- 고비, 바닥.

 저예산으로 왔던터라 예산이 슬금슬금 바닥을 찍기 시작했다. 살고있던 집도 남은 내 예산에 비해서 터무니 없이 비쌌던터라.. 저렴한 곳으로 나와야 했었고, 정말 일이 시급해지는 시기가 왔었다. 1월 중순쯤이었나. 스트레스가 정말 최고조를 달했다. 어지간해서 스트레스 안받는 아이었는데. 그래서 이 고비를, 이 바닥을 기점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고. 한달짜리 저렴한 단기방으로 거처를 옮겼다. 단기방에 머무는 한달 내로 진전이 없으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최후의 결단이었다. 이사하기 전에 여러군데에 CV를 뛰어다니면서 돌렸었고, 이메일로도 잔뜩 보냈는데 감감 무소식이다.


- JOB

 이사를 하고 주말은 좀 쉬자 싶었고, 이사한 주말이 끝나고 다시 월요일. 한국에 있는 은행 계좌 문제가 복잡해져서 대사관 갈 일도 생기고 해서 나가려는 찰나에 CV를 보냈던 곳에서 인터뷰를 하자고 연락이 왔다. 갑작스러웠고, 갑작스러웠지만 급했기 때문에 모든걸 제쳐놓고 갔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trial(업무파악 및 수습같은 것)을 시작했다. 법적으로는 몇퍼센트정도의 페이가 지급되어야한다고 하는데 보통 trial은 그냥 해보는곳이 많은편. 여기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trial때 나름 잘 보였는지 다음날도 나오라는 얘길 들었고, 그렇게 지금 계속 일을 하게 되었다. 아직까지 수습기간이라 근무시간은 많지 않지만, part-timer(주20시간)보다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고, 한달정도 일을 해보고 잘 하면 full-time으로 일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한다. 하하하.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그리고 어제, 첫 주에 일했던 시간에 대한 payment가 지급되었다. 처음으로 받은 공식적인 주급이었다. 매우 기뻤다. 무엇보다 힘들게 얻게된 기회에서 받은 주급이라 뜻깊은 느낌이었달까. 그치만 아일랜드는 요상한 tax제도가 있어서 40%의 tax를 제하고 받았더니 큰돈은 아니었다. 허허...ㄱ-).. 물론 refundable한 tax이기 때문에 신고하러 FAS에 가야하지만....뭐 당장 가야하는건 아니니까 시간 날 때 가면 일정 퍼센테이지의 tax를 다시 돌려준다고 한다. 하하. 주세요 내 돈.. 

 암튼 그렇게 나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만들고, 주문도 받고, floor staff도 하면서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 다시 집

 시티에서 일을 구해버리는 바람에. 그리고 단기방에 살고 있는 바람에 집을 다시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다. 10월의 기억이 다시 떠올라서 겁이 덜컥 나긴 하지만 그래도 한결 마음이 편한 상태라 스트레스는 덜한 느낌이다. 돈도 아끼고 시티 근처로 구하자니 트윈룸으로 룸쉐어를 해야 할 거 같은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싱글/더블룸에서 혼자 지내왔던 터라 트윈룸은 정말 지내기 힘들거 같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렇다고 시티쪽에서 혼자쓰는 싱글/더블룸을 구하자니 예산이 올라가고 심지어 매물도 거의 없다. 다시 한 번 집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이건 지금 현재진행형. 오늘도 집하나 보고 왔는데 다 맘에 들었는데 두달만 살 수 있다는 말에 포기했다. 이제는 이사 그만 할 때도 되었지 않는가... 마지막 이사로 하고싶다...흑.

 암튼 집만 해결되면 이제 나는 안정적인 더블리너가 될 수 있다.



뭐 근황은 이정도.

시간을 꽤나 많이 보냈고, 이런저런일이 많이 있었다 그동안. 시간 날 때마다 다시 틈틈히 포스팅을 해야 좀 안밀리고 할까싶다. 사진도 안찍은게 너무 많아서. 사진 찍으러도 나가고 그래야되는데.. 영 그런게 없어졌다. 여유로운 삶을 다시 되찾아야 할 시점이 되었나보다. 허허. 그전에 날씨나 좀 어떻게 됐으면 좋겠네. 맨날 비바람이야......................................


-_-


아 감기기운이 있는거 같다. 약먹고 얼른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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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1일 토요일에 아일랜드에 도착해서는 9월 23일 월요일부터 바로 어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원래는 일주일 정도 여유 찾고 시작해야지 했던건데, 아무래도 한적한 더블린에서는 일주일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시간을 보내기엔 너무 심심할거 같다는 생각도 같이 들었기 때문에, 그냥 가자마자 바로 시작했더랬다. 그렇게 지금 거의 두달 정도가 지났고 뭐 2주는 파리 때문에 학원을 못갔다고 치면 한달 반정도를 학원에 다닌게 되는데 그냥 다짜고짜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학원 다니기 싫다.


 어학원, 말 그대로 언어를 배우는 곳이다.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곳. 영어권 나라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러 온 사람이 대부분이고, 영어권 나라기 때문에 당연히 영어를 자연스레 쓰게 되는 곳이다. 유럽 각지에서, 전 세계 각지에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넘어온 사람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안부터 유러피안, 브라질리안, 기타 등등 온갖 국가에서 넘어온다. 굳이 외국까지 와서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진 않았고, 아일랜드에 오면 꼭 아이리쉬를 포함한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학원 Level test를 하고 나서 나는 B2 레벨((Upper-Intermediate)을 받았고, 그 와중에 기대하지 않게 한국인이 많아서 적잖이 당황한 나였다.아일랜드는 당연히 낯선 나라라고 생각해서 한국인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 처음 학원 가고 그 다음주까지 같은반에 한국인이 반절이 넘었다. 9명중에 6명이 한국인이라니.  그나마 납득이 되는 이유라면 한국인의 종특인 시험 잘보기...가 이유였달까. 나 또한 그랬고. 말은 못하는거 같은데 시험은 잘 본다. 한국인은 피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왔는데, 반에 대부분이 한국인이라니. 나를 왜 시험에 들게 하시나이까... 그나마 친했던 이탈리안 친구들이 있었으나, 하위반에서 있는 친구들이라 소통 하는데에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자기들끼리 이탈리아 어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내가 영어로 말하게 반강제로 시키긴 했지만(...) 


 여기서 두번째 문제가 나타났다. 그 친했던 친구들이 다 본국으로 돌아가버렸다. 유러피안 친구들이다. 외국인 친구들이다. 유러피안의 경우 짧은 비행시간과 저렴한 가격으로 이동이 정말 쉽다. 그래서 잠깐씩 왔다 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짧게는 2주, 길어야 한달, 한달 반. 조금 친해진거 같다 싶으면 가버리고, 친해지고 싶다 하면 가버린다. 그리고는 매주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그나마 그들의 시간도 짧고 또 짧다. 친해지려고 쏟아 부었던 시간과 노력이 빛을 잃어버리는 거다. 물론 본국으로 돌아간다해도 연락이야 계속 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언제 다시 볼 지 모를 '타국'의 친구기 때문에 같이 시간을 공유하고 친한 친구가 되기는 쉽지 않아버리는거다. 이러한 상황에 적잖이 상처를 받았고, 감정적인 소모가 너무 크다는걸 알아버렸다. 친구를 사귀려면 이름이 뭐야? 얼마나 있을 예정이야? 오기전엔 뭐했어? 이런 사사로운 질문들을 다시 던지고 다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또 가버리겠지만.


 요즘엔 또 클래스에 사람이 엄청 많아졌다. 출석률이 좋은날엔 최대 15명정도가 한 반에 있는거 같았다. 그러다보니 말 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가고, Pair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가끔 자기들끼리 친한 사람이 있으면 종종 수업 분위기 마저 잡담하느라 흐려지는 경우가 다반사가 되었다. 내가 하는 만큼 된다고 하지만 그렇게까지 이기적이 되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의욕조차 생기지 않는 느낌이랄까. 학생끼리 짝지어서 이야기 하게 하는 Pair 수업은 정말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난데, 우리 다 영어 배우러 온 학생들이다. 잘못된 영어를 쓰는 학생들끼리 Pair 수업을 해서 어쩌자는걸까. 선생님이 돌아다니면서 듣고 챙겨주긴 하지만 그건 그때 뿐, 선생님이 체크해주지 않는 한 도움이 되기엔 어려운 수업 방식이 되어 버린다. 학생이 많아지니 어쩔 수 없는거라 하겠지.


 영어를 배우고 친구를 사귀기에는 어학원이 매우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렇지도 않았던 현실을 마주하고 나니 참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나름 비싼돈 주고 등록했는데, 내가 적응을 못하는건지 상황이 나를 적응하지 못하게 만든건지 혼란스럽기까지 할 지경이다. 그래서 사실 요즘엔 학원 갈 생각이 잘 안든다. 물론 주제를 주고 토론하거나 의견을 내는 방식의 수업도 하고는 있지만 혼자 조용히 공부하고 집주인 아줌마랑 얘기하고 버스 기다리는 모르는 사람과 일상적이거나 뜬금없는 얘기를 나누고, 가게나 은행에서 직원들과 나누는 이야기들이 좀 더 공부 하는 느낌이랄까. 주제만 있다면 사실 모르는 사람이랑도 얘기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말이다.


 암튼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타지에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져서 복잡하기도 하고, 이것도 경험이려니 하고 좋게 생각하고 있는중인데 잘 모르겠다. 차라리 일하면서 만나는 친구가 오히려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을거 같은 막연한 기대감도 드는게 아무래도 일을 하는거니까 오랜시간을 같이 할 수 있을거라서. 어학원에서 만나 가볍게 놀고 술먹으러 다니고 하는 그런 친구보다 술을 먹더라도 마음 터놓고 이런저런 얘기 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한데. 내가 너무 짧게 생각하고 온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웠다. 파트타임이든 풀타임이든 일 열심히 구해야겠다. 

 그전에, 생일 전까지는 탱자탱자 놀아야지. 셀프 생일선물로. 짧게 쓸랬는데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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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에 온지 딱 4주되는 오늘, 홈스테이가 아닌 매달 월세를 내는 집을 구하고 이사하고, 짐정리까지 끝냈다.

그동안 너무 바빠서 뭐 포스팅따위 할 시간이 없었는데... 하아...

나는 9월 21일에 더블린에 도착해서 3주간 홈스테이를 하고 10월 12일에 집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여유롭게 2주는 놀고, 3주차 들어설때즈음부터 슬슬 집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집 구하는게 이렇게 스트레스일줄 몰랐고, 엄청 힘들게 집을 구하게 되었다.

난 홈스테이가 끝날때까지 집을 못구해서 일주일짜리 단기방을 어쩔 수 없이 이용하게 되었었다. 단기방은 진짜 말그대로 단기간으로 내놓은 방이다. 그래서 짐도 제대로 못풀고 사는 그런 불편한 생활. 아무튼. 집 구하는 썰 좀.


더블린은 혼자서 사는 형태의 'letting'은 유학생에게는 거의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로 집값이 비싸기 때문에 'share'가 굉장히 대중화 되어있다. 그 와중에서도 싱글룸, 더블룸, 트윈룸 등등 다양하게 쉐어를 할 수 있는데.. 아일랜드에서 쉐어관련 정보는 보통 다프트(www.daft.ie)라는 사이트가 제일 활성화 되어있고, 가장 많은 매물이 올라온다. 그래서 나도 다프트를 보면서 슬슬 집을 찾는데...





다프트 화면 메인에서 Sharing을 클릭하면 두번째 화면에서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더블린 이외에 다른 지역도 있고, 더블린 내에서도 세부지역을 체크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나의 조건은 더블린 남쪽에 위치해있고, 가격은 Maximum 400 Euro. 그리고 룸타입은 single room이나 double room이었다. twin의 경우에는 하나의 룸에 두개의 싱글침대가 있는 방이거나 이층침대가 있어서 모르는 사람과 방 자체를 쉐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공간이 전혀 없게 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할수도 있으나 싸다는 장점이 있다. 본인에게 맞는 타입을 잘 골라봐야 하겠지만 나는 돈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개인의 공간이 필요했기때문에 Non-Share room을 찾아헤메였다. (가끔 Double room에서도 쉐어를 하는 경우가 있다.)




result 화면에서 맘에드는 매물을 찾게 되면 집광고가 나오는데, 사진이 있고(없는경우도 있음), 집주인이나 하우스홀더, 혹은 나가는 사람이 방에대해 설명을 막 해놨다. 한달 렌트 페이와 뭐 어떠한 사람을 찾고 어떠한 Facility 가 있는지. 빌에 대한 정보나 뭐 자세한 내용을 적어놨다. 빌같은 경우는 포함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보통 렌트비에서 최대 100정도를 엑스트라 챠지로 봐야한다. 전화번호를 남겨놓는 경우에는 전화를 해도 되지만 시간 조건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보고. 없으면 오른쪽 메일 보내는 칸에서 메일을 보내서 view 날짜를 정한뒤 집 보고 맘에 들면 집주인이나 하우스 홀더 등 계약을 하고 이사를 하면 된다.


말로 쓰니까 참 쉽고 간단한 일인데... 이게... 엄청나게 고생이 많았다. 내가... 흑...

그 썰을 좀 풀어볼까....


지금 이 시즌에. 집이 없다. 근데 집을 구하는 사람은 많다. 수요와 공급이 전혀 순조롭지 못하다는 거다. 9월, 10월에 학기가 시작하면서 유학생들도 많이 유입 되었고, 일하러 오는 유러피안들도 참 많이 들어온다. 정말 운도 지지리도 없게도 이번해에 말도 안되는 인구가 아일랜드에 밀려 들어왔단다. 특히 브라질과 중동, 이탈리아, 동유럽, 그리고 말도 안되게 한국에서도 참 몰려 들어왔다고 한다. 


그 덕분에. 좀 저렴하고 괜찮은 집이 올라오면 그 집은 전쟁터가 된다. 수십명이 달라붙어 보러 가겠다고 광고주에게 연락을 해대니 viewing 일정 잡는데에서부터 어려움이 생긴다. 메일을 수십통을 보내도, 전화를 수십통을 해도, 대답을 안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게다가 많은 집이 일하는 사람(professional)을 원했다. 아무래도 페이를 제때 할 수 있고, 집에 너무 오래 있지 않을 사람을 찾는거겠지 싶은 이유는 이해하겠지만, 지금 당장 집이 없어서 CV에 주소를 쓸 수가 없는 상황에 일을 어떻게 구하라고. 그러다보니 매물은 또 적어지지만 일하는 사람도 유학생들과 섞여버려서 학생들에게는 더더욱 기회가 적어진다. 


그렇다고 viewing 일정을 잡았다고 해서 계약이 쉬워지는것도 아니다. viewing을 또 수십명이 한다. (그중에 항상 한국인이 있었다.) 이게 좀 어처구니 없는게, 이후에 입주자를 찾는 방법은 정말 주인 마음이다. 어느집은 리스트업을 해서 그 중에서 주인이 고르는 경우가 있고, 어느집은 먼저 디파짓 내는 사람이 임자인 경우도 있고. 이게 그때그때 다르다보니까 좋은 집들을 많이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 연락을 시도했던집은 5~60군데 정도 됐는데 같고, 연락받고 실제 viewing을 간 곳은 20군데 정도.


리스트업을 하는데에서는 집주인에게 뭔가 인상깊게 남거나 해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고, 혹시 안되더라도 결과를 알려주지 않는 주인들도 많다. 한 번은 계약할테니 내일 디파짓 가져오라 구두로 얘기 다해놓고 다음날 연락이 안되더니 다른사람 구했다고 뒤통수 맞은 경우도 있었고, 한 번은 deposit을 바로 내려고 했던적이 있었는데, 얘기하려는 찰나에 동유럽쪽 여자애였는지 주인을 델꾸가서 얘기하다가 말고 pay 하는 바람에 눈앞에서 집을 날린적도 있었다. 


2주 내내 매일 집을 보러 다녔는데, 모든게 다 퇴짜를 맞다보니.. 자신감도 점점 사라지고 내가 뭔가 부족한가 싶을만큼 자존감도 없어지기 시작했었어서 진짜 너무 많이 힘들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여기까지 와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싶었기도 했고, 단기방이 끝나갈때쯤엔 정말 신경이 너무 곤두서서 종일 두통에 시달렸고, 많이 우울했었다.


마지막 다프트를 통해 보러갔던 집은 정말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상적이었던 금액보다 조금 올라갔지만 어쨋든 맥스 400에 맞춰서 나온집이었고 (빌이 포함이 안되어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500정도를 내야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네에 위치해있으며 방도 집도 다 아기자기하게 너무 예뻤다. 주변 환경도 좋고 걸어다닐수 있는 거리였고. 그래서 정말 마지막이다 싶은 마음으로 갔는데 날씨가 안좋았던 탓에 아마 viewing하러 온 사람이 적었던거 같다. 나까지 네명. 주인 아줌마가 엄청 친절하셨고 처음으로 음료수를 얻어 마신집이었다. 요즘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냐는 질문에 누구한테 잘 하지도 못했던 얘기들을 쏟아냈다. 이렇게 힘들줄 몰랐던 나는 당장 내일 잘데가 없어지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다음날 어찌됐든 연락 주겠다는 얘길 듣고 단기방에 돌아와서도 한참 바보같이 울었더랬다. 


다음날 주인 아줌마가 전화를 했다. 얘기 나누다보니 좋은 사람 같아 나를 들이고 싶다고. 그치만 페이가 아무래도 좀 있는편이라 내가 다니고 있는 학원에서 레퍼런스를 받아왔으면 좋겠다고. 레퍼런스를 준비해서 오면 되겠다고. 그래서 부랴부랴 레퍼런스를 준비하고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된다. 예전 기억이 스믈스믈 떠올라서 걱정이 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밤중에 아줌마랑 연락이 되어서는 결과적으로 그 집에 못들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운동하는 10대 아들이 있어서 운동하는 젊은 남자를 원했는데, 꼭 부합하는 사람을 찾았다고. 나는 안되겠다고 하셨다. 또 이런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난 당장 해뜨면 나가야되는데.


그러다 아줌마가 미안하다며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준다했다. 아줌마 친구분네 집인데 여기보단 좀 멀지만 좋은분이라고, 괜찮으면 내일 밤에 같이 만나러 갈 수 있겠냐고. 그렇게 소개받고 결국 난 오늘 이집에 들어왔다. Ann 아줌마가 나를 너무 좋게 봐주셨던거 같다. 아. 영어이름을 EMMA를 쓰는데 딸 이름이랑 똑같다고 했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으셨나보다. 아무튼 그렇게 들어온 Ann 아줌마 친구분인 Mary 아줌마네 집. 완전 Irish라 말도 빠르고 종종 말을 못알아 듣는 경우가 있는데 영어공부하는데는 이마만큼 좋을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괜찮은거 같다.  


드디어 가방에 있는 모든 짐을 꺼냈다. 방도 좋고, 집도 너무 맘에 들어서 기쁘다. 

Ann아줌마는 정말 잘 시간도 거의 없을만큼 바쁘신데 그와중에 시간 쪼개서 도와주셨던 정말 고마운 분이시다.

힘이 되어줄 좋은 사람을 만났고, 좋은 곳에 오게 되어 정말정말 기쁘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가득 할거같은 느낌이 든다.


이 모든게 10월의 반이 지나는 동안의 이야기다. 하하하 시간 더럽게 빨리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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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와서 비자 연장 하는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지만 그건 데드라인이 한달이나 남았고, 수수료도 내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에!

그래서 가장 먼저 Student Travel card를 만들었다.

나는 어학원 등록을 했기 때문에 학생의 신분으로도 있을 수 있어서 이왕이면 만드는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곳은 트리니티 대학 정문이다. 어우 나 사진을 왜 이따구로 찍었지(...)

주소는 Trinity college, College Green, Dublin 2, Ireland.

Grafton St 끝자락에 있다. 더블린에서 여기 모르면 간첩이라나.

암튼 스튜던트 카드는 이곳에서 만들 수 있다.






한국에서 쓰는 T-money와 비슷한 Leap카드의 기능도 내장 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구매할 필요도 없고 학생할인도 받을 수 있다.스튜던트 트레블 카드는 꽤나 여러모로 쓸 수 있다. 또 옆의 매장에서도 할인 받을 수 있어서 꽤나 좋은 카드.


홈페이지(www.studenttravelcard.ie)에 들어가보면 좀 더 많은 할인 정보와 카드 정보를 알 수 있다. 나는 루아스 할인이 제일 좋다 엉엉


그치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 카드 발급시 수수료가 든다는것.


anyway, 

준비물은 신청서와 여권, 그리고 어학원 등록시 받았던 school letter 세가지.

그리고 수수료 15유로. (카드 안됨)

(불확실한 정보이지만 AIB은행에 Student Bank account 발급 받으러 갔을 때 이 카드 발급 수수료를 대신 할 수 있는 바우처를 줬었다. 유효기간이 있어서 언제까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AIB가 지정은행인 어학원이라면 알아보는것도 좋을거 같다.)


신청서는 가서 작성해도 괜찮음.






트리니티 대학 정문으로 들어가서 건물을 지나 허허 벌판이 보이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돌면 이런 shop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이쪽으로 고고.




그럼 이런 6번이라는 작은 문이 보이고, 저 계단 왼쪽으로 보면 또 하나 문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스튜던트 카드를 발급해주는 사무실. 평상시에는 문이 열려있다.




학생연합으로 되어 있는 이곳.

내가 발급했을때는 사람이 많아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줄서있으면 중간에 담당자가 신청서와 준비물 확인을 하고 작성했던 신청서를 가져갔다. 월요일에는 사람이 붐비니 꼭 다른 날짜에 가도록 하자.


그리고 내차례가 되면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현장에서 즉시 찍고는 수수료를 현금으로 15유로를 내면 카드를 그자리에서 바로 발급하여 준다.


보통 8월을 기준으로 하여 유효기간은 그 다음해 말일까지. 

그래서 7월 31일에 만들면 2013년 말일까지밖에 안된다. 본인이 아일랜드에 체류하는 기간을 잘 계산해서 만들어야 할 거같다.

나야 뭐 9월 도착이니까 맘편히!!!!



그래서 발급한 카드는 요렇게 생겼당ㅋㅋ

내년 1월까지는 더블린에 있는 ATC에 다니고 있습니당ㅋㅋㅋ 혹여 오시는분들 함께 해요 막 이래(...)


암튼 요걸로 루아스 잘 타고 다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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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아일랜드에 와서 홈스테이에서 묵고 있지만, 많이 고민했었더랬다.

아일랜드에 처음 왔을때 주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아무래도 가장 큰 고민이었고, 고민일테고, 고민일것이다.

그래서 간단히 정리해보는 주거형태 비교해보기.


1. 홈스테이


나한테는 홈스테이가 가장 적당했다고 봐서 현재 내가 선택한 방법.

홈스테이 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었으면 좋겠으나 이번주 다음주는 혼자 머물 예정ㅠㅠㅠㅠ

어학원 등록할 때 혜택으로 홈스테이가 있어서 좀 더 저렴하고 리스크가 적었던 방법이었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은,

아이리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아일랜드에서 내가 하려고 했던건 영어 공부고, 아일랜드의 삶을 느껴보는거였는데..

더블린은 아일랜드에서도 시티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넘쳐나는곳이다. 더블린에서 아이리쉬 만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것.

그래서 홈스테이의 가장 큰 메리트는 아이리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복불복이고 비싸다는 단점도 있긴 하지만, 이왕이면 하우스의서의 삶을, 아이리쉬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것이 커버 해줄 수 있었다. 또 비싸다는 단점에는 식사와 청소, 빨래 등 house work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에 대한 대가도 지불 되어 있다는것. 그리고 여가시간에는 가족들과 함께 도란도란 앉아서 얘기도 할 수 있으니까 자연스레 영어공부도 할 수 있게 되는게 좋은거 같다.


아, 한가지 더. 보통 홈스테이는 더블린 시티랑은 거리가 조금 있다. 그래서 시티 갈 때까지의 시간은 좀 고려해야할듯.

스틸로건에 머물고 있는 나는 현재 루아스를 타고 움직이고 있고, 트리니티 대학까지 집에서 총 40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재밌는건 한국에서 한시간 거리도 잘 다녔는데 여기서의 40분은 꽤나 먼 거리로 느껴진다는것(..)


암튼 각설하고, 간간히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면 샤워시간 제한, 인터넷 제한, 통금시간, 뭐 기타등등 깐깐한 룰을 갖고 있는 집과 맛없는 음식으로 고생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거에 나는 참 감사하게 생각해야겠다(...)


아일랜드에서는 홈스테이부킹이라는 홈페이지(www.homestaybooking.com)에서 홈스테이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찾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고... 정보 입력 후 본인에게 맞을거 같은 곳을 선택해서 결제하면 끝!!!


- 홈스테이 주인이 집에 자주 상주하는지, 흡연여부, 시티센터까지의 거리, 숙박 가능인원, 화장실 공용사용인지, 어떤 facility가 있는지,

  비용에 어떤게 포함되어있는지, 추가비용은 있는지.. 등등


자신에게 맞는 정보들을 확인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2. 호스텔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방법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주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자면 우선 싸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에 만오천원정도 하는 금액으로 머물수 있고, 키친도 맘껏 쓸 수 있다고. 하지만 짐 보관에 있어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싱글룸이 아니고서야 사생활에 대한 보장이 되어 있지 않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아일랜드에서 만난 몇명의 한국친구들은 호스텔을 잡아놓고 후다닥 쉐어를 구해서 나갔다고 하니..

그래서 정말 단기로 머물때 아니고서야 나는 사실 비추.


갖고 있는 정보도 별로 없다....................



3. 쉐어


홈스테이가 곧 끝나고 나면 나는 쉐어를 찾아 헤메일 예정이다. 하아...

여러가지 방법으로 구할 수 있는데, 룸쉐어, 하우스 쉐어, 플랏 쉐어 등등.. 남들과 같이 살게 되는것인데...

아무래도 룸쉐어는 좀 싫고 하우스 쉐어를 가장 하고 싶다. 플랏은 좀 답답해서....


요즘 그래서 다프트 홈페이지(www.daft.ie)를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는데 영 구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ㅠㅠ

홈스테이보다는 싸게 지낼 수 있고, 키친의 자유가 있어서 좋지만 아무래도 싼 집은 싼 이유가 있기 때문에 많은 정보가 필요한게 사실.

한국에서도 미리 구할 수 있긴 하지만 뷰잉에 문제가 있어서 아무래도 섣부른 판단을 하기 쉬울 것이다.

쉐어는 꼭 아일랜드 와서 하길 바란다. 꼭 뷰잉 하고 들어가도록!!!!


letting(house holder가 되어서 집을 내주거나 돈많으면 혼자 살아도 됨)을 하는 방법도 있으나 학생 신분으로는 잘 해주지 않는다고...

쉐어는 보통 싱글룸, 더블룸, 트윈룸, 룸쉐어등으로 있는데 트윈룸이나 룸쉐어는 100프로 다른 사람과 방을 함께 쓰는대신 싸다.

싱글룸은 말그대로 혼자, 더블룸은 가끔 쉐어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혼자 더블베드를 쓰는 방을 말한다. 그래서 방이 좀 크기도 함.

트윈이나 룸쉐어보다는 비싼편이다.


전기세나 인터넷등 빌이 포함되어 있는지 안되어있는지 확인을 꼭 해봐야 하고, 디포짓등 세세한 확인이 필요하며..

계약시에는 꼭 간단한 계약서등을 작성해줘야지 나중에 문제가 없을것이다.

계약서는 별다른 양식은 없고, 입주자 이름(내이름), Move in Date (입주일), 총 지불금액 및 디테일(디포짓 얼마, 먼쓸리 페이 얼마, 지불날짜, 지불방법), 계약자 사인(house holder가 될수도 있고, 집주인이 될수도 있음)이 꼭 들어가있어야 한다.




적다보니까 형태별 장단점 비교가 아니라 그냥 홈스테이 짱짱맨 써놓은거 같네(...)

암튼 나도 빨리 좋은 쉐어 구해야 할텐데 걱정이 태산태산 임태산이다ㅠㅠㅠ 그치만 난 또 금방 잊어먹겠지(...)

나는야 포지티브맨.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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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날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쨋든 가족들과 J님의 배웅도 받고 싶어서 평일 보다는 주말을 택하고 싶었고,

처음 워홀을 결심했을땐 성수기를 피하고 가장 빠르게를 고려해서 9월초를 생각했다가,

그래도 9월이면 추석이 있는데 추석은 지내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봤더니 9월말이 되어버리고.

애매하게 추석 전주에 갈까 해서 봤더니 추석 연휴때문에 비행기값이 비싸다(...)


몇일을 고민하다가 출국 할 주를 거의 정했다. 추석 연휴가 낀 주의 토요일이나 일요일. 그러니까 9월 21일이나 22일.

아무래도 가기전에 가까운 친척들에게 인사도 하고 그래도 명절이니까 떠나기전 가족들이랑 지낼 겸. 대충의 날짜 선정을 완료했다.

비행기 예약을 해야했다. 


평상시 비행기 예약시 자주 보던 탑항공, 인터파크, 하나투어 등등을 봤는데.. 아.. 더블린 항공권은 뭐가 많이 없다.

와이페이모어도 들어가보고 했는데.. 음... 가격대가 대부분 꽤 있다..

가난한 나는... 싼 항공권을 찾고 싶은데... 편도도 왕복도 하아... 대부분 꽤 비싼편이었다. 

그러다 생각난 ISIC.


▣ ISIC가 뭐지?

 SIC는 유네스코 인증 세계 유일의 International Student Identity Card로서 해마다 전세계 120여개 국 450여만 명의 학생들이 발급 받는 세계 공통 디자인의 국제 학생증입니다. ISIC를 소지한 학생들은 해외에서 ISIC를 제시함으로써 본인의 학생 신분을 증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학생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ISIC 홈페이지(http://www.isic.co.kr/) 발췌 - 



그렇다. 학생 신분은 ISIC 카드를 발급 받아서 유럽권에서 꽤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대학교가 아니더라도, 미성년자 학생이어도 발급이 가능하다. 정부인가 받은 학교는 ISIC 카드를 다 발급 받을 수 있다.

IYTC 라는 국제청소년증도 있는데, 이건 학생신분이 아닌 만 12세 이상 만 26세 미만의 사람에게 발급해주는 것인데...

IYTC는 ISIC보다는 혜택이 조금 덜하다고 들었다. 어쨋든 비행기는 다 혜택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발급 방법은 본인 학교나 종로에 있는 KISES 여행사(02-733-9393), 혹은 ISIC 홈페이지(http://www.isic.co.kr/)를 통해 확인.

바로 발급이 안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국제학생증 발급은 여유롭게 해놓는것이 좋다.

나도 즉발이 안되는바람에 참 걱정이 많았지만 어쨋든 신청하고 다음날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어쨋든 그중에 나에게 지금 당장 가장 좋은 혜택은 항공권 할인. 





7/15 날짜 ISIC 홈페이지에 나온 학생용 항공권. 유럽 편도가 39만원부터다. 택스 포함하면 좀 더 가격이 되겠지만-

꾸준히 프로모션을 하는듯 하다. 점점 가격은 올라가는거 같지만. 

현재 프로모션건은 언제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참, 학생용 항공권은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 카드는 안됩니다 고갱님-







아무튼 Air Ticket을 눌러서 들어가보면 온라인 좌석조회 클릭 후 Europe 중 하나를 누르면 해외 할인항공권 새 창이 뜬다.

여기서 좌석 조회도 해보고 항공 스케쥴도 확인 해 볼 수 있다.


더블린의 경우 주로 에티하드와 에미레이트가 있다.

에미레이트가 더 비싸서 나는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에티하드를 봤다. 하악 아부다비 하악...

에티하드로 해서 내가 갈 날짜의 좌석 조회를 하면서 21일과 22일 두가지 날짜 비행정보를 비교해봤는데...


21일 비행기는 인천-아부다비까지 10시간, 체류시간 3시간에 아부다비-더블린 8시간 10분으로 총 21시간. 아 길다..............

근데!!! 22일 비행기는 비행시간은 똑같은데 체류시간이 20시간이다..................................

그래서 도착일이 하루가 지나버린다... 엄마야... 아부다비에서 놀다 갈까 했는데...

없는돈 애껴가는건데 어딜 또 놀다간단말인가. 그냥 21일 짧은 시간으로 해야 했다. 하하하하

가난한자의 설움이다. 사실 돈을 더 주고 다른 비행편으로 가면 체류시간을 빼더라도 비행시간을 12~15시간대로 끊을 수 있겠지만..

난 가난해요. 좀 더 날고 말죠 뭐......


아 참고로 편도 in티켓만으로는 까다로워진 입국심사에서 거절당할수도 있다고 한다. 
왕복 항공권이 있어야 한다. 승인서에도 왕복항공권을 준비하라고 기재되어 있지만..

그치만 나는 1년은 있다 올거고 여행을 하다가 올수도 있는터라 리턴이 꼭 더블린-인천이 아닐수도 있는 불확실한 상태였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으로는 in편도/out편도를 따로 구매해서 간다음 돌아오는편을 취소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해서 우선은 in만:$






스케쥴과 좌석을 확인하고 나서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이런 정보 입력창이 나온다. 

회색칸은 꼭 써줘야 하는 칸이고, 발권전까지는 꼭 국제학생증이 있어야 한다. 내용 동의 해주고나서 등록 버튼을 누르고나면 신청 끝.


담당자에게 내용이 전달되고 나면 담당자분께서 정확한 스케쥴과 금액, 계좌를 메일로 안내해준다.

그때 다시 한 번 확인 하고 결제하겠다고 하면 예약 끝! 입금하고 입금확인 되면 발권된다.

하하하하. 다른데서 아무리 찾아봐도 이것보다 싸게 구할 수 없었던거 같다. 하하하하.


사실 돈만 많으면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까 싶지만.. 하나하나 아낄 수 있다면 아끼는쪽으로 해야 하는지라.

어쨋든 한시름 놨다. 

워킹 준비하면서 저렴한 비행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꼭 국제학생증 혜택을 고려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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