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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2박 3일 있을 예정이었는데, 숙소를 정할때 엄청 고민을 했었다.

펜션? 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 민박? 

밥은 다 사먹을 우리에게 1박에 대부분 10만원돈 하는 펜션은 필요가 없었고, 좀 싼데는 너무 외지거나 시설이 나쁘거나.

호텔은 하하하하하하 비싸다...(....)

모텔은 또 너무 여행온 거 같은 느낌도 못낼거 같고, 제주도에 온 느낌도 안날거 같고... 비싸긴 마찬가지고.

사실 게스트 하우스는 뭔가 혼자 여행 간 사람들의 전유물의 느낌이 강했지만, 고려했던 곳인데....

거창하지도 않고 적당한 가격대에 편하게 머물 수 있는 2인 전용 게스트 하우스를 찾았다.


그곳은 바로 그녀이야기 게스트하우스 (http://herstoryroom.blog.me)







라온맘님이 운영하시는 그녀이야기 게스트 하우스.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곳이다.

곳곳에 라온맘님이 신경쓰신 흔적이 보인다.

게다가 생긴지 1년도 안된 곳이라 깔끔하다.







텃밭에 이런저런 식물들을 키우시는데 그중 수국이 예쁘게 펴서 한컷(...)

수국은 언제봐도 색이 참 예쁜거 같다.







그녀이야기 게스트 하우스 전경.

파란 지붕 맨 왼쪽에 우리가 묵었던 별채,그 가운데 문으로 해서 3개의 방과 거실, 화장실이 있으며 빨간지붕은 독채.

주인인 라온맘님께서는 원래 저 빨간지붕 독채인곳에서 거주하시다가 바로 대문 맞은편 집으로 이사하시고, 빨간지붕이 독채가 되었다.







우리가 묵었던 별채에는 침대가 없고 온돌방이지만 매트가 깔려있었다.

그대신 화장실은 우리 전용. 원래 침대룸을 고민했었는데 아무래도 화장실을 같이 써야하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화장실을 전용으로 쓸 수 있는 별채를 선택 했다. 매트가 충분히 푹신푹신해서 굳이 침대가 아니어도 괜찮았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문이 미닫이 유리문이라 내부와 외부를 가릴 수 있는건 커튼 하나라는 점.

그러나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이 없고 해서 크게 불편했거나 하지 않았다. 단지 저 방충미닫이문 레일이 좀 말썽을 부렸다는것.

그래도 라온맘님이 신경 써주신게 보이는 저 모기장 텐트!!! 흐흐흐 벌레 문제는 전혀 걱정않고 잤는데, 벌레는 커녕 모기도 안보였다(...)


변경사항

1. 얇은 커튼에서 암막커튼으로 바꾸셔서 이제 완벽히 가릴 수 있게 되었대요!

2. 게다가 미니냉장고도 들어와있다고!! (주인장님이 온돌방을 완전히 격리시키려고 하고 계신가봐요!! 엥ㅋㅋㅋ)

3. 방충망 레일도 고치셨대요!! 이제 말썽 안부리겠네요:D






비치 물품들.

에어컨도 있지만 에어컨 보다는 선풍기, 선풍기 보다는 자연풍이 좋더라. 원체 바람이 잘 부는 곳이라 그냥 방충문만 닫아놔도,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왔다. 6월인데도 오히려 밤에는 쌀쌀해서 문 닫고 그냥 잤더랬다.

옷걸이와 등, 수건이 있고, 혹시 모를 모기를 대비해 살충매트와, 뿌리는 약도 비치되어 있었다.







좌식 화장대 안에는 빗, 면봉, 화장솜(!!), 아이&립 리무버, 헤어드라이기, 보이지는 않지만 작은 고데기와 핸드크림도 있었다.

아 화장솜과 리무버는 정말이지 센스 만점!!! 매번 여행 갈 때 화장솜 따로 챙겨가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녔는데,

이렇게 센스 좋게 준비해주시는 라온맘님은 정말 짱짱맨!!!!







그리고 또 한 번의 센스:)

사실 들어올 때 조금 길을 헤맸어서 고생했는데, 신기하게도 이 코멘트 하나로도 기분이 좋아졌더랬다.


그러고보니 화장실 사진을 못찍었는데, 매우 깔끔했고,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다. 관리 정말 열심히 잘 하고 계신가보다ㅠㅠb

화장실에는 샴푸, 린스, 바디샴푸와 치약, 비누가 비치되어 있다. 


또, 제주도다보니 습하다. 정말 습하다.

이건 어쩔 수 없는거지만 정말 습하다. 흑흑. 에어컨을 켤 수 있었으면 제습에 좀 괜찮았나 싶었는데, 에어컨 켜면 추워....

우린 건드리지도 않았고, 이 습함 또한 제주도구나 싶은 마음에 즐겼다.

피할 수 없으니까 즐겨야지 암. 


아, 향초 있으니까 초를 켜도 괜찮을거 같다.






그리고 모든 여행객이 쓰는, 언제나 오픈 되어있는 거실겸 카페(!?).

정수되어서 나오는 물과, 뜨거운 물, 토스터기, 휴지 및 각종 티와 그녀이야기 엽서.

J님께 하나 써서 내게 보내달라 요청했으나, 부끄럼 많은 J님은 쿨하게 거절하셨다. 하아...............

암튼 각종 책들과, 올레길 9코스 끝에 있는 지역이라 지친 손님들을 위한 세븐라이너(...) 써보고 싶었는데.. 꺼내기가 부끄러웠다 하하..


그리고 우리가 가기 바로 전날 라온이의 돌이어서 사진 찍은걸 전시해놓으셨다. 히히 라온맘님과 꼭 닮은 귀여운 라온이!!!

실제로는 보지 못했지만 정말 예쁠거 같다:)







조리는 불가능하지만 전자렌지가 있어 간단한 조리 음식들은 가져다가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냉장고도 작게나마 있어 차가운 물과 음료수, 그리고 맥주들은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었고... 하악.. 맥주...

둘째날, 라온맘님은 다른방 손님과 맥주를 드셨지.. 하하하.. 배불러서 껴달라 할 수가 없었어요...ㅠㅠ







한켠에는 머그잔과 책이, 아이폰 전용 스피커도 있었다.

라온맘님이 고양이를 참 좋아하셔서 고양이 관련된 책들도 참 많았다.







라온맘님이 키우셨던 고양이와 강아지들, 현재 같이 살고 있는 아이들도 있고, 다른곳으로 보내진 아이들도 있다.

너무너무 예뻐서 사진 한장. 그리고 저 아이들의 이름이 각 방의 이름이기도 하다. 히히.

J님과 나무가 참 예쁘다고 우왕우왕 하고 있었는데, 제일 비싼 아이였지 아마... 렉돌... 하하...(...)







그리고 벽 한켠에는 이용안내와 라온맘님이 추천해주신 맛집 리스트가 있다.


게스트 하우스라 11시에 소등. 샤워 금지. 외출 금지 등의 룰이 있어서 처음에는 어떡하지..하고 걱정했는데, 하도 돌아다니니까...

11시면 졸리다. 그전에 안자면 다음날 아무것도 못한다(...) 하하.. 

그리고 11시에 불을 꺼야 하는 룰과 조식 덕분에 아침에 적절한 시간에 일어날 목표가 생겨서 참 좋다...

난 게스트하우스형 사람인가보다(...)


그러고보니 저기 맛집 리스트는 한 군데도 못갔다.

그냥 라온맘님에게 도착날 간단히 먹을만한 저녁을 여쭤봤는데....







정말 맛있게 먹고 온 중앙식당의 성게보말미역국과 고등어조림은 잊을수가 엄따...

푸짐하게 먹었는데도 2만원이었어... 하악... 또 먹고 싶다... 고등어 엉엉ㅠㅠㅠㅠㅠ



아무튼 2박3일동안 별채에서 지낸바로는 정말 대만족이었다. 

조식도 준비 해주시는데, 먹고 움직이기엔 딱 좋을만큼. 토스트와 딸기쨈, 직접 만드신 수제 요구르트와 음료수까지.

자세한 내용은 그녀이야기 블로그에 모두 나와있으니 정보 확인하러 가는것이 좋을듯.


나중에 제주도에 가면 또 있다 오고 싶다.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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